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마무리를 위해 대한통운 매각을 지체 없이 추진하겠다고 2일 밝혔다.
민 회장은 이날 한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2~3개 대기업들이 대한통운 인수 의사를 전달해왔기 때문에 매각은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며 "대한통운 매각이 완료되면 금호그룹 구조조정은 큰 틀에서 마무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 회장은 구조조정 중인금호산업(5,160원 ▲190 +3.82%)등 4개 계열사들이 지난해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경영 정상화를 통해 워크아웃 조기 졸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인수한대우건설(16,360원 ▼40 -0.24%)에 대해서는 1조원의 유상증자로 부실을 완전히 털어냈다며 경영권을 적극 행사해 엔지니어링 등의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자를 영입하고 산업은행과 공조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123,900원 ▲1,600 +1.31%)매각에 대해서는 "매각을 지체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인수·합병(M&A)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매각공고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은 대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원활하게 추진하고 있어 일부 기업은 약정 등에서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올해 수신기반 확대를 위해 국내외에서 소매금융 기반 금융회사와 M&A나 전략적 제휴 추진을 고려하고 있다.
민 회장은 프로젝트파이낸스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 특화를 추진해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정부와 협의해 산은지주 상장 등 민영화 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