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의 경제학 집중분석]PPL·협찬사 효과 <下>
◆PPL아니지만…협찬효과 '톡톡'
세간의 관심과 달리 모든 장소가 간접광고 형태는 아니다. 주요 배경이 된 로엘백화점은 실제로는 롯데백화점이지만 사실상 장소협찬 수준이었고, 스토리상 주원의 직업이 부각되면서 자연스럽게 롯데백화점도 광고 효과를 보게 됐다.
백 이사는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지만 협찬을 받기 위해 주원의 직업을 백화점 CEO로 설정한 게 아니라, 판타지 로맨스를 위해 남녀 주인공의 상반되는 직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라임(하지원 분)의 직업 스턴트우먼은 협찬과는 거리가 먼 분야다.
많은 사람들이 롯데백화점의 파격적인 간접광고로 로엘백화점이 탄생한 게 아니냐고 오해할 수 있지만, 제작진은 처음에 롯데백화점에서 장소 협찬을 해준 것만으로 고마웠다고 한다.
롯데백화점은 '시크릿가든'을 통해 기존 어떤 드라마의 협찬보다도 브랜드 인지도 상승효과를 톡톡히 봤다. 주원은 로엘백화점 CEO로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고객을 접대하고, VVIP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다.
주원은 라임에게 "그들 이 1년에 1억원씩 쓰면서 원하는 건 딱 두 가지야. 불평등과 차별. 군림하고 지배할 수 없다면 차라리 철저히 차별받기를 원한다고"라며 백화점의 VIP 사업의 의미를 전달했다. 현실을 꼬집은 대사는 백화점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끄는데 한 몫을 했다.
드라마에는 명품매장인 '에비뉴엘'과 지난 8월 오픈한 '청량리역사점'이 배경으로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의 경우 명품 특화 매장으로 기존 일반 고객들에게 다소 접근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시크릿가든'을 통해 친근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청량리역사점은 오픈 시기가 짧아 고객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었지만, 김주원의 주 근무지로 노출되면서 홍보효과를 누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지어진 청량리역사점은 '시크릿가든'을 통해 방문 고객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영(Young)상품군이 타 점포 대비 5%포인트 높게 신장하는 매출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례로 드라마 내용전개에 있어서 중요한 소재인 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간접광고가 아닌 드라마에 있어서 필요한 소재였다. 하지만 상장사YNK코리아(2,895원 ▲5 +0.17%)의 계열 출판업체 민음사가 발간한 이 책은 불티나게 팔렸다. 교보문고는 '김주원의 서재'라는 코너를 만들어 책과 DVD, 음반도 판매고를 끌어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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