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대량 매입... 이달 중 신사업도 공개
차바이오앤(16,900원 ▼190 -1.11%)디오스텍이테라젠이텍스(2,960원 ▼75 -2.47%)주식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이 관심을 모은다.
테라젠이텍스는 지난달 31일 공시를 내고 최대주주 김성진 차의과학대 암연구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160만주(총 지분 중 8.79%) 중 54만주를 차바이오앤에 양도했다고 밝혔다.
테라젠이텍스와 차바이오앤의 '2인3각'은 지난해 김 연구소장이 가천의과학대 이길여암·당뇨연구원장에서 차의과학대 초대 암연구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본격화됐다.
차바이오앤은 암 유발 인자를 분석해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 맞춤형 줄기세포 치료제를 제작 중이다. 최근 캐시카우로 주목받았던 '차움(종합건강관리+노화관리)' 사업이 그 중심이다. 이미 임상 신청된 건도 있다.
이 과정에서 테라젠이텍스가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분석 기술이 주효했다. 유전자지도를 분석해 암 유발인자 보유 여부를 미리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테라젠이텍스는 지난 2008년 한국인 최초의 인간게놈 분석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는 세계 최초로 여성 게놈분석도 완료한 바 있다.
차바이오앤 한 관계자는 "차움 사업을 진행하면서 맞춤형 의료기술 개발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유전체 분석기술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국내서는 테라젠을 포함해 단 두 곳의 기업만이 이 기술을 갖고 있어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지분을 매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차바이오앤의 신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차바이오앤은 이르면 이달 중순 신사업을 공식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차움'에 이은 새로운 맞춤형 건강관리 사업이다.
차바이오앤 관계자는 "차움에 이어 보다 규모가 큰 신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 역시 맞춤형 사업이며 2월 중 내용을 정리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역시 양사의 지분매입이 신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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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미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바이오앤과 테라젠이텍스의 사업구조를 감안할 때 이들의 협력이 기존 사업에 미칠 영향보다 신사업분야에서의 영향이 더 클 것"이라며 "이번 지분 매입은 신사업 진출의 신호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