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보험 가입 전략
오는 5월 출산예정인 A씨는 요즘 아이를 위한 보험 가입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A
씨는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 뭔가를 더해주고 싶은데, 건강보험을 들어야할지, 교육보험을 들어야할지, 아니면 저축보험에 가입하는 게 좋은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자녀를 위한 보험 가입, 어떻게 해야 현명한 선택이 될까? 목적에 따른 효과적인 보험 선택법에 대해 알아본다.
◆자녀보험은 건강보험부터
보험의 근본은 '보장'에 있다. 어린이 사고·질병에 대비하려면 어린이 건강보험을 눈여겨봐야 한다. 보험 및 금융 전문가들은 "자녀를 위한 건강보험이 없다면 이에 대한 가입이 다른 저축성보험보다 우선 고려돼야한다"고 강조한다.
어린이 건강보험상품은 크게 생명보험 상품과 손해보험 상품으로 나뉜다. 생명보험 상품은 보장기간이 길고 보장금액이 정해져있다. 암 등 중대한 질병보장에 유리하다. 이에 반해 안전사고가 일어나기 위한 자녀의 안전대비 상품을 고른다면 질병·사고의 보장범위가 넓은 손해보험 상품이 알맞을 수 있다.
강세훈 모네타 보험 전문 재무컨설턴트는 "어린이 건강보험을 잘 고르려면 우선 관심이 있는 2~3개 상품을 추려 보험료 대비 보장 내용을 비교해보라"고 말했다.
그런 후 보장이 충실한 것, 갱신형 보장이 적은 것(갱신형이 많으면 3년이나 5년 등 갱신 시마다 보험료가 올라갈 가능성 높으므로 유의)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는 조언이다.
그는 이어 "자녀보험의 경우 만기를 적정하게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만기를 30세로 하면 자녀가 30세가 되기까지는 어른인데도 어린이보험으로 보장을 받게 되므로, 일반적으로 자녀가 대학에 들어가게 되는 20세 정도로 만기를 잡거나 반대로 아예 평생보장을 염두에 두고 100세 보장 등을 선택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저축보험 들까, 펀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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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보험은 자녀의 대학등록금 마련 등을 목적으로 하는 어린이저축보험이다. 강세훈 재무컨설턴트는 "교육보험은 저축해둔 돈을 나중에 교육비로 받고, 일반 저축보험은 만기 시 환급금으로 받는다는 점이 차이점일 뿐 기본적으로 저축기능은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저축보험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보험 가입 목적을 꼼꼼히 되짚어보는 게 좋다. "저축(투자)이냐, 보장이냐"를 분명하게 인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재무관리 전문 사회적기업인 에듀머니의 박종호 본부장은 "단순히 자녀를 위한 학자금을 모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 교육보험보다는 펀드나 적금을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저축보험의 '복리'나 '비과세' 부분에 혹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험은 기본적으로 사업비가 빠져나간다는 점을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보험의 보장과 저축(투자) 기능이 모두 필요한 경우라면 보장성보험은 보장성보험대로, 저축은 저축대로 고유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강세훈 재무컨설턴트 또한 "자녀의 장래 교육비 마련을 목적으로 돈을 모으려면 저축보험보다는 펀드 등으로 적립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다만 저축보험은 투자에서 설혹 손실을 입더라도 최저이율 보장이라는 특징이 있으므로 안정적인 상품을 찾는 경우에 눈여겨볼 만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