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커버]뉴시니어 뉴히어로/ 뉴시니어 세대 창업
#경기도 안산에서 '닭잡는 파로'를 운영하는 정용진 사장(54)은 관리이사로 재직했던 경험을 살려 창업에 성공한 케이스다.
닭잡는 파로는 닭쌈이라는 색다른 메뉴를 내세워 매장 형태로만 운영하는 치킨요리전문점이다. 부인이 주방을 책임지고 아들이 매니저로 홀을 담당하며 정 사장 본인은 전체적인 매장관리를 책임지는 전형적인 가족창업형태를 고수하고 있다.
창업전 정 사장은 각종 프랜차이즈업체 창업설명회는 물론 박람회와 정부에서 시행하는 창업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 창업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나이가 많은 시니어세대일수록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철저하게 창업에 대한 정보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정 사장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식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창업정신과 효율적인 가족창업이다.

◆매장 운영 용이한 업종 대세
뉴시니어로 불리는 50~60대 대부분은 오랜 시간 조직생활이 몸에 밴 사회경력자들이다. 조직생활을 하는 직장과는 달리 개인의 사고와 역량이 큰 영향을 미치는 일반 자영업 창업의 경우에는 지금까지의 경력이 중요치 않다. 말 그대로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고 몸으로 생활하는 만큼 앞으로 운영할 분야에서의 경험이 더 중요하다.
젊은층 중에서는 어린 나이부터 창업을 염두에 두고, 하고 싶은 분야에서 미리 경험을 쌓은 후 창업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하지만 뉴시니어의 경우 창업을 하기 위해 미리 경험을 쌓을 만큼 체력도 충분치 않고 정보도 부족하다.
그래서 이들은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업종의 창업보다는 관리만으로도 매장 운영이 가능한 프랜차이즈를 통한 창업을 선호하고 있다.
◆넉넉한 창업자금, 발품 속에서 찾아라
뉴시니어의 경우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보충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뉴시니어들은 창업자금이 넉넉해야 한다. 소규모 형태의 부부 창업아이템이 아닌 관리형 창업아이템의 경우는 상권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초기 창업자금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에 해당하는 업종으로는 맥주전문점 등 주류전문점, 매장형으로만 운영 가능한 중·대형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등이 있다.
독자들의 PICK!
이들 업종의 공통점은 적은 외부인력으로 매장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 경력과는 상관없이 일정기간의 교육을 받으면 조리는 물론 매장운영 관리시스템까지 어렵지 않게 습득할 수 있다.
따라서 자금에 여유가 있는 뉴시니어들 중에선 부부와 자식이 함께 운영하는 형태로 창업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부인은 주방을 맡고 자녀는 젊은 감성에 맞게 홀을 담당하며 남편은 전체적인 매장운영을 책임지는 식이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특히 경험이 없는 뉴시니어들은 1인 창업보다는 트렌드에 맞는 메뉴 구성과 운영관리시스템이 잘 갖춰진 브랜드로 가족과 함께 창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