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재 수요 감소…4개월 내 첫 감소세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수주가 예상밖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2월 제조업 수주가 전달대비 0.1% 감소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4개월만의 첫 하락세로 0.5% 증가를 예상했던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전망도 빗나간 결과다. 1월 제조업 수주 증가율은 3.1%에서 3.3%로 상향조정됐다.
다만 운송 장비를 제외한 수주는 비 내구재 수요 증가에 힘입어 0.1% 증가했다.
총 공장 수주의 절반을 차지하는 내구재 주문이 0.6% 감소했으며 향후 경기 투자의 척도인 군용기와 군사 장비를 제외한 자본재 수주는 0.7% 감소했다. 항공기 주문은 27% 늘어난 반면 군용기 수요는 17% 줄었다.
반면 석유, 화학제품 등 비 내구재 수주는 0.3% 늘어났으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주는 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경기 회복세가 더 공고해지고 노동 시장이 개선될 때까지 기업들이 새로운 장비에 대한 지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BMO 캐피탈의 마이클 그레고리 이코노미스트는 "자본재 수주 증가 추세가 확고해질 때까진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며 "전 세계 경제 환경은 에너지와 식품 가격 상승, 일본 사태 등으로 아직 암운이 드리워져 있으나 제조업 회복세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