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영업실적]코스닥상장사, 매출·영업익 '껑충'

[2010영업실적]코스닥상장사, 매출·영업익 '껑충'

송정렬 기자
2011.04.03 12:18

779개사 작년 매출액 전년대비 17% 증가...영업익은 전년대비 20% 늘어

코스닥상장업체들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7%와 20% 증가하는 등 견실한 성적표를 거뒀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사업보고서 제출 대상 12월 결산법인 코스닥기업 985개사중 비교가능한 779개사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79조5715억원으로 전년 67조9152억원에 비해 17.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조8333억원으로 전년 4조180억원에 비해 20.29%나 늘었다. 순이익은 전년 2조9911억원에 비해 0.07% 증가한 2조9931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반도체 장비 및 기계장비 제조부분의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디지털콘텐츠, 기타서비스부분의 실적악화 영향으로 순이익 규모는 정체했다"고 분석했다.

770개 비금융업체들의 매출액은 79조3974억원으로 전년대비 17.2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4조9172억원으로 전년대비 20.28%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3조531억원으로 전년대비 0.43% 줄었다.

IT경기호전과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반도체, 유통, 통신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실적이 개선됐지만, 부동산 경기침체 및 환율하락으로 기타서비스(부동산관련) 및 수출중심 전자부품 업종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254개사)와 일반기업(516개사)를 구분해 살펴보면, 벤처기업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4.42%와 8.96% 증가해 일반기업의 15.61%와 -3.5%에 비해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매출액영업이익율, 매출액순이익률 등 수익성은 벤처기업이 일반기업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매출 1000원당 영업이익은 벤처기업 83원, 일반기업 56원으로 일반기업과 벤처기업간 수익률 격차는 소폭 축소됐다.

비금융업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2.28% 포인트 낮아진 74.55%를 기록, 전반적으로 기업재무구조가 개선됐다.

세부업종별로 보면, IT하드웨어 업종은 반도체 및 통신장비 부문에서 반도체산업 및 이통사업자 투자확대로 큰폭의 실적 개선 또는 흑자전환을 시현했다. 하지만 IT부품 부문은 휴대폰 부품관련 매출의 신장에도 불구하고 공급단가 인하 및 환율상승에 따라 수익성은 저조했다.

IT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업종은 디지털콘텐츠부문에서 개발비 감액 등으로 큰폭의 계속사업손실이 발생했고, 인터넷부문에선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검색광고 증가 등으로 순이익이 확대됐다.

또 통신서비스업종의 전년대비 적자규모의 축소와 방송서비스의 흑자규모 확대로 통신방송서비스업종은 전체적으로 흑자전환했다. CJ오쇼핑과 GS홈쇼핑의 매출과 순이익 증가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

오락 문화, 건설업종은 이익규모가 정체했고, 유통업종은 실적호조를 보였다.

9개 금융업체들의 매출액은 1740억워능로 전년대비 18.06% 감소했고, 순손실 599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하지만 적자폭은 축소됐다.

코스닥100지수 편입기업의 매출액은 24조3831억원으로 전년대비 1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239억원으로 전년대비 20.6% 증가했다.

12월 결산 전체법인의 매출 1000원당 영업이익은 61원인 반면, 코스닥100지수 편입기업은 83원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스타지수 편입기업의 매출액은 14.8%, 영업이익은 5.5%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6.1% 감소했다. 프리미어지수 편입기업의 매출액은 1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7%와 9.9% 감소했다.

분석대상 779개사중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75.3%인 587개사가 흑자를 시현한 반면, 24.7%인 192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적자에서 흑자전환한 기업은 93개사, 흑자에서 적자전환한 기업은 79개사를 기록, 실적개선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 K-IFRS(국제회계기준)을 조기 도입한 12월 결산법인 26개사중 22개사의 매출은 개별기준으로 2조36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2%, 당기순이익은 763억원으로 5.97% 증가했다.

또 종속회사가 있는 16개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4255억원으로 전년대비 6.88%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1078억원으로 3.4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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