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평형 12억원? 마감재따라 가격 천차만별

62평형 12억원? 마감재따라 가격 천차만별

지영호 기자
2011.06.12 10:53

[머니위크 커버]단독주택이 뜬다/ 짓는데 얼마 드나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판교 일대는 드문드문 고급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지역이다. 이곳은 최근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새 보금자리가 언론에 화제가 된 뒤로 소위 ‘갑부촌’이라는 명성까지 얻게 됐다.

정 부회장의 집은 대지 1300여평에 건물 800여평. 남서울CC를 조망으로 둔 집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집이 가격은 200억원이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한개 필지에 지을 수 있는 단독주택의 면적은 얼마나 될까? 스카이홈이라는 단독주택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SK D&D에 따르면 통상 대지 70평에 50평형대 집이 일반적이다.

판교를 예로 들면 택지가격은 3.3㎡당 900만~1200만원선이다. 한필지당 7억~8억원 정도다.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가격은 낮아진다. 용인 일대는 500만~800만원, 강원도 일부 택지는 100만원 이하인 경우도 있다. 주로 LH공사나 지자체에서 분양한다. 건축비는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3.3㎡당 300만~1000만원 정도에서 결정되는 것이 보통이다. 마감재에 따라 가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따라서 모든 비용을 종합해보면 판교에서 단독주택 한채를 짓는 데 10억원을 훌쩍 넘는다. SK D&D가 분양하는 2층 단독주택 62평형의 가격은 12억원 수준이다. 건축법상 2층에 해당하는 건물이지만 사용하는 층은 4개 층이다. 반지하 형태의 창고가 최저층에 있고 맨 꼭대기에는 다락방 형태로 지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에 비해 관리비는 조금 높다. 대신 난방비를 낮추기 위해 건물 내외벽에 단열재를 덧댄 양단열 방식이 적용됐다.

건축기간은 통상 3개월이다. 하지만 건축주와 의사조율을 하다보면 5개월 정도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간혹 땅콩집처럼 공기를 1개월까지 줄인 집도 있다. 과거 미리 만들어놓고 판매했던 모듈주택은 건축주의 다양한 의사반영에 취약하다는 약점 때문에 공급이 줄었다. 현재 기숙사나 현장용으로 간간이 찾는 정도다.

골조를 어떤 재료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단독주택은 RC조(철근 콘크리트 구조) 스틸조, 목조주택으로 나뉜다. 주로 양평 등 전원주택 성격이 큰 지역일수록 목조주택을, 판교 등 고급주택 성격의 지역은 RC조나 스틸조를 많이 찾는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지영호 기자

'두려울수록 맞서라' 처음 다짐을 잊지 않는 기자를 꿈꿉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