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 밝혀 "대한통운 인수후에도 M&A 지속 추진"

CJ제일제당(194,100원 ▲3,900 +2.05%)이 호주에서 곡물을 직접 재배해 생산하는 방식으로 해외 곡물사업을 확대한다. CJ제일제당은 대한통운 인수 후에도 일본 하야시바라 등 추가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사진)는 1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지난 5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호주에서 CJ제일제당이 곡물을 직접 재배해 수확하는 사업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와 최종계약이 체결되진 않았지만 조만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곡물 엘리베이터(저장 유통) 사업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짜임새 있게 영업하고 있어 CJ제일제당의 신규 진출이 어렵지만, 산지에서 직접 곡물을 재배하는 사업은 참여 기회가 한결 열려 있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이 호주에서 생산 예정인 곡물은 설탕의 원재료인 타피오카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CJ제일제당이 주축이 된 대한통운 인수도 궁극적으로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통운 인수로 CJ제일제당이 물류비를 연간 3000억원 정도 절감할 수 있는데다,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무수익 자산의 유동화를 진행하는 것도 주주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한통운 인수 후에도 CJ제일제당의 M&A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통운 인수 후에도 CJ제일제당의 M&A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대한통운 인수자금 마련으로 추가 설비나 사업 확장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하야시바라 인수를 적극 검토하는 등 추가 설비 확장이나 M&A는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CJ의 주류 음료사업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생 동반 성장 차원에서 CJ가 막걸리 유통을 맡고 있어 그런 소문이 도는 것 같다"며 "그러나 CJ가 주류 제조를 직접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진출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최근 식음료업계 전반의 가격인상이나 공정위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정위가 식품업계 전반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는 것과 관련해 "이 부분은 조심스럽다"고 전제한 뒤 "식품업체 대표 입장에서는 (공정위가) 시장 원리대로 정책을 폈으면 하는 게 희망"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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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밀가루·설탕 가격 추가 인상계획에 대해서는 "가격인상은 계속 고민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 시점에서 가격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R&D(연구개발) 출신으로 대표이사에 오른 데 대해 "R&D 출신이 관리직 출신보다 능력이 떨어진다고 보지 않는다"며 "조직을 덕으로 리드하자는 것이 CEO로서의 소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