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커버]워크아웃 100만시대 출구전략/금융 사각지대 벗어날 대출상품은?
똑같은 금액의 대출이라도 '어디서 빌리느냐'에 따라 명암이 갈릴 수 있다. 서민들이 '빚의 늪'에 빠지는 데는 감당하기 어려운 대출의 '고(高)금리'가 주요한 원인이다.
'신용 낮고, 소득도 적은' 서민들의 대출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저신용·저소득자들을 위한 다양한 서민금융 제도를 알아본다. 신용회복 중인 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는 소액 신용대출 상품도 있다.
◆ '착한 금리'의 서민대출 3인방
서민대출은 웬만한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운 저신용ㆍ저소득자를 위한 상품이다. 때문에 대출 대상이 되는지 확인하려면 먼저 신용등급과 소득을 따져봐야 한다.
'햇살론'은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이거나 연 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희망홀씨' 대출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 또는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경우다.
'미소금융'은 반드시 신용등급 7등급이하이거나 신용등급 5~6등급자 중 채무불이행 경험이 없으면서 최근 3년간 금융거래 실적이 없는 자 또는 연소득이 2000만원 이하이면서 최근 1년간 금융실적이 없는 경우 대출이 가능하다.
이들 상품은 대출되는 자금 종류도 달라진다. 서민들의 고금리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내건 햇살론은 △사업운영자금(2000만원 한도) △창업자금(5000만원 한도) △생계자금(1000만원 한도) 등 대출되는 자금의 종류가 가장 다양하다.
'저신용자 창업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미소금융은 사업운영자금(1000만원 이내)과 창업자금(5000만원 이내)을 지원한다.
반면 서민의 생계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희망홀씨' 대출은 생계자금만을 지원한다. 대출 한도는 500만부터 2000만원까지다.
금리 면에서는 미소금융이 가장 유리하다. 미소금융은 연 4.5%라는 저금리가 가장 큰 강점이다. 희망홀씨 대출의 금리는 연 5~14%이다. 시중은행들이 자체 자금으로 운영하므로 회사별로 금리와 한도 차이가 있다.
햇살론의 금리는 연 10~13%. 서민대출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대출 대상인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의 서민들이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의 신용대출을 이용할 경우 연 30% 이상의 고금리를 내야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좋은 금리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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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의할 점은 이들 '서민대출 3인방'은 한 상품을 이용한 경우 다른 대출 상품의 중복대출은 불가하다는 것. 자금 목적이나 조건에 따라 가장 적합한 것을 신중하게 선택해야한다.
◆ "신용회복 중이라도 소액 대출 OK"
신용회복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으로 긴급자금이 필요한 경우라면 신용회복위원회의 소액금융지원(mc.ccrs.or.kr)이 유용하다. 이를테면 긴급 생활자금이 필요한 경우 500만원 한도에서 4% 이내의 저금리(3년 이내 분할 상환)로 자금을 빌릴 수 있다.
영세자영업자로 시설 개선이나 운영자금이 필요한 사람도 마찬가지로 무보증으로 소액금융을 이용할 수 있다. 시설 개선자금은 1000만원 한도, 운영자금은 500만원 한도 이내이다. 학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500만원 한도에서 2%의 저금리로 빌릴 수 있다. 다만 신용회복 지원을 받아 12개월 이상 성실하게 변제계획을 이행하고 있거나 이행을 끝낸 사람에 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