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伊 상원 경제개혁안 승인..이번주 다우 +1.4%
답답한 이탈리아가 움직이며 한숨 돌렸다. 미국 소비심리도 기지개를 켰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하며 9일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259.89포인트(2.19%) 뛴 1만2153.68로, 나스닥지수는 53.60포인트(2.04%) 상승한 2678.75로, S&P500 지수는 24.16포인트(1.95%) 오른 1263.8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급등 출발한 뒤 마감때까지 꾸준히 상승폭을 키웠다. 미국 소비심리지표가 예상밖으로 좋게 나오고 이탈리아 상원이 경제개혁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키폭제가 됐다. 이탈리아 국채금리도 6.5%밑으로 내려왔다.
이날 다우 19개 업종지수가 모두 올랐다. 화학, 건설, 산업재, 소매, 미디어, 여행, 금융, 기술주 등 2%이상의 상승을 나타냈다. 전날 장마감후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낸 월트디즈니가 6% 가량 오르는 등 다우 전종목이 모두 상승마감했다.
일본 공장을 북미로 이전계획을 밝힌 캐터필러도 4.3% 뛰었다. 이외 알코아, 보잉, 휴렛팩커드, 인텔,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 등이 3% 이상 상승마감했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1.4%, S&P500 지수는 0.8% 상승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번주 0.3% 내렸다. S&P500 지수는 전년말비 상승전환했다. 이로써 뉴욕증시 3대지수는 모두 올들어 플러스권으로 진입했다.
◇이탈리아, 그리스 "급한 불은 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상원은 전날 상원 예산위원회가 승인한 경제 개혁안을 찬성 156표 대 반대 12표로 가결했다. 야당 상원의원들이 표결에 불참, 결과적으로 법안 가결을 막지 않았다.
이탈리아가 이미 유럽연합에 약속한 성장 촉진과 부채 감축을 위한 방안이 개혁법안에 담겼다. 경기부양을 위한 세금 감면, 150억 유로 상당의 국유자산 매각, 노동시장 유연화, 공공서비스 민영화 등이다. 이탈리아 하원은 이르면 오는 12일 이 법안을 표결, 여기서 법안이 가결되면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사임한다.
총리 사임후에는 그리스와 같은 거국내각 구성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새 총리에는 마리오 몬티 전 유럽연합(EU) 반독점위원회 집행위원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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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에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이틀째 진정세를 보였다.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0.39% 하락한 6.48%를 나타냈다.
그리스에서도 이날 루카스 파파데모스 신임 총리를 비롯한 새 과도 연립내각이 출범했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을 비롯한 기존 사회당 연정의 내각이 상당수 유임된 가운데 외무장관에는 제1야당 신민주당의 스타브로스 디아마스 공동대표가 낙점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의 새 내각에 대해 "파파데모스 총리는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며 "독일은 그리스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美 소비심리지수 5개월 최고= 11월 로이터/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는 블룸버그통신의 사전 전망치 61.5를 훌쩍 넘은 64.2를 기록했다.
10월의 확정치 60.9보다도 개선되면서 지난 6월 이후 5개월 최고치를 보였다. 현재 상황에 대한 소비자 평가, 즉 현재지수는 75.1에서 76.6으로, 앞으로 6개월 뒤의 경기를 전망하는 기대지수는 51.8에서 56.2로 각각 상승했다.
앞서 미국의 10월 실업률은 9%로 하락했고 지난주(11월5일 마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 대비 1만건 감소, 39만건을 기록했다. 고용 개선의 기준선으로 여겨진 '40만건 하회' 조건을 충족한 셈이다.
◇美 연준, 은행에 스트레스 테스트 방침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수 주 안에 미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재정 건전성 평가)를 실시할 것이라고 재넛 옐런 연준 부의장이 밝혔다. 유럽위기에 대한 미국은행의 내성을 점검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옐런 부의장은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컨퍼런스 연설에서 유럽위기가 글로벌 금융시장과 미국경제에 큰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 주변국에 대한 미국 은행들의 직접적인 익스포저는 관리되는 수준이지만 보다 큰 유럽국가의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 2007~2009년에 걸친 금융위기 이후 은행의 위기상황 대응 능력을 점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왔다.
유로 강세..WTI유가 3개월만 최고치
이탈리아 우려가 완화되며 유로화가 기력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유로화는 이탈리아 상원이 경제개혁안을 통과시킨 후 1.379달러에서 고점을 기록했다. 오후 3시35분 현재 전날대비 1.03%(0.0140달러) 오른 1.3748달러를 기록중이다.
이날 달러화는 주요 6개국 전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거래일 대비 0.72포인트(0.93%) 내린 76.92에서 등락중이다.
달러약세에 금값은 3일만에 상승전환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28.5달러(1.6%) 오른 1788.1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WTI 유가는 약 3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WTI원유 선물값은 전날대비 배럴당 1.21달러(1.2%) 오른 98.99달러에서 마감가를 기록했다.
재향군인의 날인 이날 미국채시장은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