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빈속에 폭탄주 쫘악~"만은 피하자

[건강칼럼]"빈속에 폭탄주 쫘악~"만은 피하자

양재진 진병원(알코올전문병원)대표원장
2012.01.07 06:00

[양재진의 정신건강 이롭게 하기]

새해에는 신년회 등으로 평소보다 술자리가 2~3배 늘어난다. 술자리가 부담스러워 소중한 사람들과의 모임을 무작정 피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음주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가지고 이를 생활에 실천할 수 있다면 기분 좋은 만남으로 한 해를 시작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음주로 인해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막을 수 있다.

첫째 폭탄주는 피하자. 몸이 가장 잘 흡수하는 알코올 도수는 12~14도이다. 4~5도의 맥주 한잔에 40도 정도의 양주 한잔을 섞은 폭탄주는 15도 내외로 이에 아주 근접하다. 폭탄주를 마시면 알코올이 체내에 빨리 흡수된다. 폭탄주를 마시는 속도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폭음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단시간에 다량의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면 순간적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증해 전두엽의 기능을 마비시킨다. 전두엽의 마비는 감정과 충동 조절을 방해해 폭력성을 낳기도 한다.

둘째 빈속에 술을 즐겨 마시는 습관을 버리자. "배가 부르면 술맛이 떨어진다", " 빈 속에 쫘악 들이키는 한잔의 맛" 애주가들이라면 흔히들 하는 말이다. 그러나 공복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 분해 효소가 작용하기 전에 술이 체내에 흡수돼 간에 큰 부담을 주게 된다. 음식은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늦춰 뇌와 신경 세포에 도달하는 알코올의 양을 줄인다. 음식을 함께 먹으면서 천천히 음주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셋째 술자리에서의 흡연은 피하자. 술자리에서 유독 담배가 피고 싶다고들 한다. 그러나 이는 건강에 역행하는 행동이다. 술은 니코틴 등 담배의 각종 유해성분의 체내 흡수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넷째 물을 틈틈이 마셔가며 음주하자. 술은 물에 잘 녹는다. 따라서 물을 많이 마시면서 술을 마시면 그만큼 알코올 농도가 옅어지게 되고 소변으로 인해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몸 밖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다섯째 필름이 끊기는 블랙아웃을 위험 신호로 받아들이자. 블랙아웃은 술을 마신 후 일어나는 단기 기억 상실증이다. 왜 일어날까?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과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만들어진 아세트 알데히드가 해마의 신경 세포 재생을 억제해 기억의 저장을 방해했기 때문이다.

술이 깨면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반복될수록 뇌는 심각한 손상을 입는다. 뇌가 손상당하면 판단 능력이 떨어져 사고의 위험도 높아지고 폭력성을 보이기도 하고 우울증, 불안증 등 정신적인 문제도 나타난다. 최악의 경우 알코올성 치매 현상을 겪을 수도 있다. 필름이 끊기는 현상을 그저 술 마시면 있을 수 있는 일로 간과하지 말자

여섯째 매일 계속해서 술을 마시지 말자. 술자리는 아무리 많아도 1주일에 2회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아무리 적은 양의 술이라 할지라도 매일 쉬지 않고 마신다면 술에 대한 내성이 생겨 주량도 늘고 점점 알코올에 의존하게 돼 알코올 중독에 빠질 위험이 그만큼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애주가라면 중독성 음주에 대한 정보도 알아두자. 중독성 음주의 증상들을 알고 자신의 음주 문제에 대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술을 자주 마신다고 다 중독자는 아니다. 그러나 과도한 음주는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 음주와 중독성 음주의 차이에 대해 알고 자신의 음주 습관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코올 자가 진단 테스트를 이용하면 좀 더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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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룡 증권부장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卽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卽殆). 바이오산업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입니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각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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