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헤미안 스타일 남성의류 전문몰 ‘four20’
▶ 네팔, 인도, 태국 현지 작업장에서 직접 생산
자유분방한 보헤미안 스타일, 민속풍 취향의 에스닉 스타일, 빨강, 노랑, 초록색을 기초로 하는 레게 스타일 제품 등을 판매하는 ‘four20(www.four20.co.kr)’의 김영환 대표는 1년에 5개월 가량을 해외에서 거주하며 지낸다.
여행을 하며 새로운 생각을 하고, 새로운 문화를 찾고, 새로운 제품을 발견한다. 더불어 네팔, 인도, 태국에 있는 현지 작업장에서 직접 판매 제품을 생산하기도 한다.

하루 24시간도 부족하다는 일반 쇼핑몰 대표들에 비하면 일상이 너무 여유로워 보일 수 있지만 스스로 자유를 느끼고 그것을 쇼핑몰로 표현하는 것이 바로 김영환 대표의 업무이다.
김 대표는 “배송을 제외한 모든 업무가 인터넷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어도 운영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제품을 만들면 현지에서 바로 사진을 찍어 올리고 판매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보헤미안, 히피, 레게 스타일의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3년부터다.
배낭여행 중 알게 된 새로운 문화를 한국에서도 소개 하고 싶어서였다. 처음에는 신촌 거리에서 물건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이후 2005년에는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four20’을 만들어 온라인 사업도 함께하게 됐다.
김 대표는 “제품을 노점에서 판매하다 보니 해외에서 어렵게 구해온 물건들이 단순 길거리 제품으로 취급 받는 게 싫었다”며 “약 1년 동안 온, 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제품을 판매했지만 오프라인에서는 고객이 한정적이라는 단점도 있었고 향후 가능성도 온라인이 더 크다고 판단해 쇼핑몰 사업에만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four20에서는 의류, 가방, 벽 장식 천, 아로마 향, 액세서리를 비롯해 레게 음악에 사용되는 젬베와 같은 민속악기 등도 판매하고 있다.
의상과 향 종류만 400가지 넘을 정도로 제품이 다양하다. 의상제품의 80%는 남성용이고 일반적이거나 정형화된 제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판매되는 모든 제품은 해외에서 들여오고, 대부분의 제품이 직접 손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
김 대표는 “손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 기계로 만든 것 같은 깔끔함이 없지만 그것이 핸드메이드 제품의 매력”이라며 “똑같은 디자인이나 모양이 하나도 없고, 수량도 한정적이라 희소 가치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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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고객층은 20~30대의 영화, 음악, 미술 등 예술계와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외에도 구속 받기 싫어하고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10~60대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김 대표의 SNS를 통해 four20의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해외 고객들도 늘고 있다.
창업 당시부터 지금까지 모든 구매 고객에게 손 편지를 작성하고 있다. 제품을 사고 파는 곳은 인터넷이지만 최대한 아날로그 적인 공간으로 쇼핑몰을 만들고 싶어하는 김대표의 노력이다. 작년에는 고객 50여명을 강원도 청평으로 초대해 이국 문화를 공유하는 자리도 만들었다.
김 대표는 “향후에는 음료도 마실 수 있는 카페를 만들어 문화와 제품을 함께 소개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더불어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청평의 펜션을 이용해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인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