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창업…1.8억원 투자로 연 5100만원 남겨

가맹점 창업…1.8억원 투자로 연 5100만원 남겨

강경래 기자
2012.04.09 08:09

대한상의 조사…월평균 순수익 '300만~500만원 미만'(48.4%) 가장 많아

국내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창업하면 1억8000만원을 투자해 5100만원의 수익을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9일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프랜차이즈 가맹점 3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실태 및 성공요인 조사'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창업하는데 평균 1억8200만원을 들여 연간 5100만원을 남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연간 2억4000만원을 벌어 1억8500만원을 운영비로 지출했으며, 연평균 순수익은 5100만원(월평균 425만원)으로 나타났다. 운영비용을 구분해 보면 '원재료 구입비'(41.3%), '임대료'(17.8%), '인건비'(15.8%), '설비 유지관리비'(12.1%), '금융비용'(3.5%), '본부 로열티'(1.4%), '광고판촉비'(1.1%) 등으로 조사됐다.

점주들의 월평균 순수익 분포를 보면 '300만~5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48.4%로 가장 많았고, '100만~300만원 미만'(23.3%), '500만~700만원 미만'(17.7%), '700만원 이상'(10.6%) 순으로 나타났다.

점주들의 창업을 준비하는 기간은 평균 5.1개월이었으며 창업을 결정한 뒤 알아본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3.5개로 조사됐다. 창업 성공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가맹점들이 '입지선정'(35.4%)을 꼽았고 이어 '업종 아이템 선정'(33.4%), '점주의 경험과 지식'(12.3%), '브랜드 선택'(7.4%), '고객서비스'(4.3%), '홍보 및 마케팅'(3.1%), '점주의 자금능력'(3.1%) 등이 뒤를 이었다.

가맹점포 창업 전 가장 고심하며 준비해야 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도 '상권분석'(44.4%)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업종 아이템 분석'(30.7%), '가맹본부의 지원내용 분석'(9.6%), '성공 점포 분석'(8.5%), '창업교육 수강 및 전문가 상담'(4.4%), '정부지원제도 분석'(1.8%), '정보공개서 분석'(0.5%) 등이 뒤를 이었다.

가맹점 창업 동기에 대해서는 '자영업에서 프랜차이즈로 전환'(33.4%), '직장퇴직'(23.1%), '기존보다 많은 수입'(18.6%), '부업'(11.7%), '구직의 어려움'(10.0%) 순으로 답했다. 창업의 장점으로는 '본사지원에 의한 창업·운영의 편리함'(20.9%), '높은 브랜드 인지도'(19.3%),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 가능'(17.5%), '경영 노하우 습득'(17.0%) 등을 꼽았다.

단점으로는 '독립적 운영의 어려움'(25.8%), '높은 개설비용 및 리모델링 비용'(22.9%), '타 가맹점의 잘못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손상'(16.7%), '거래처 변경의 어려움'(11.1%), '독자적 상품개발 및 상권 확장 제한'(8.7%), '가맹본부와의 마찰'(5.8%) 등을 지적했다.

프랜차이즈 산업의 활성화 과제에 대해서는 '가맹본부의 역량 강화'(32.6%), '가맹본부의 가맹점 지원 강화'(29.1%), '정부지원 강화'(15.7%), '프랜차이즈 업종 다양화'(8.3%) 등을 차례로 들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가맹본부 경영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창업과 운영이 매우 편리하다"며 "가맹본부는 가맹점주의 생존과 밀접하게 연결된 만큼 자체적인 역량강화에 힘쓰는 것은 물론 영세 가맹본부에 대한 정부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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