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중 4곳 "자금 조달 곤란"

중소기업 10곳중 4곳 "자금 조달 곤란"

김도윤 기자
2012.07.03 14:38

중기중앙회 조사…"금융 기관의 자금 지원 노력 필요"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 제조업체 151개 회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자금사정 긴급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에 응한 기업의 39.9%가 '현재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 사정이 작년과 비교해 곤란하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자금 조달 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기업은 17.6%, '보통'이라고 답한 기업은 42.6%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자금 조달 사정 현황
중소기업 자금 조달 사정 현황

자금 사정이 곤란한 이유로는 '매출 감소'가 29.9%로 가장 많았다. '판매대금 회수지연'이 18.2%, '원자재 가격 상승'이 16.9%로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이 은행과 거래할 때 겪는 어려움으로는 '높은 금리 및 수수료'가 20.9%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재무제표 위주 평가'는 20.4%, '신규대출 기피'는 17.3%, '부동산 담보 요구'는 16.8%, '보증서 요구'는 13.1%로 집계됐다.

은행 직원들의 대출 태도에 대해선 '작년과 비교해 까다로워졌다'는 응답이 47.3%로 '완화됐다'(4.3%)보다 많았다.

하반기 자금 조달 역시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자금 조달에 대해 '상반기보다 곤란할 것'이란 응답이 49.3%로 '원활할 것'(12.9%)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유로존의 재정위기 불안 등이 지속되면서 수출과 내수 모두 위축됨에 따라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영업 활동이나 금융 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더구나 시중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중소기업이 매출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내수 경기 활성화에 주력하고 금융 기관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 지원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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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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