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싸이 효과'로 주식자산 1000억↑

양현석, '싸이 효과'로 주식자산 1000억↑

김하늬 기자
2012.09.21 19:55

CNN방송 이후 2개월 안돼 주가 57%↑… 이수만 제치고 연예인 주식부호 1위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사진)이 싸이 '강남스타일'의 글로벌 인기몰이 속에 SM 이수만을 제치고 연예인 주식 부호 1위에 올라섰다.

21일YG엔터(72,900원 ▼1,900 -2.54%)는 전일보다 9.72% 오른 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일 연속 상승세다. 이 회사 주가는 소속가수 싸이가 신곡 '강남스타일'로 미국 빌보드차트 11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수직상승했다.

싸이의 뮤직비디오가 처음 CNN방송을 타던 지난달 1일 종가는 5만100원. 두 달여 만에 주가가 57% 올랐다. 같은 기간에스엠(116,600원 ▼3,800 -3.16%)의 상승폭은 24%에 그쳤다.

YG엔터 지분 356만9554주(35.79%)보유한 양씨의 지분가치도 눈덩이처럼 불었다. 이날 종가기준으로 양씨의 보유 주식은 2819억9476만원으로 평가된다. SM 최대주주 이수만씨의 보유지분 439만2368주(21.50%)의 가치 2639억8131만원보다 180억원 가량 더 많다.

다만 실적과 시총에선 여전히 에스엠이 YG엔터를 앞선다. 올 상반기까지의 에스엠은 매출액 708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YG엔터의 매출액은 406억, 영업이익 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시가총액도 에스엠은 1조2800억원인데 반해 YG엔터는 8240억 원 수준이다.

증권가는 YG와 SM의 주가가 추가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YG와 SM의 주가 경쟁뿐만 아니라 양현석과 이수만의 지분 가치 순위경쟁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YG는 그룹 '빅뱅'의 지드레곤이 최근 발표한 첫 솔로 미니음반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 가 '빌보드200'에 진입하는 등 호재가 있다. 2NE1은 지난달 초 컴백해 국내활동을 한 데 이어 현재는 글로벌 투어 '뉴 에볼루션(NEW EVOLUTION)'을 진행중이다.

에스엠도 하반기 꾸준한 상승 모멘텀이 있다. 하반기 소녀시대와 SM타운이 일본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열며 해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근 자회사 SM C&C가 장동건의 연예기획사 에이엠이앤티를 흡수합병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단기 급등하기도 했다. 김병만, 이수근도 SM C&C의 유상증자를 통해 증시 입성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YG엔터의 브랜드 파워가 강해지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해외 매출이 각각 514억원과 805억원에 달하고,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4%와 17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은 에스엠이 국내 음원 단가 인상 및 아이튠스를 통한 해외 음원 시장 직접 유통 등 디지털 음원 매출액 증가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올해 하반기 인도네시아, 태극, 싱가포르 등에서 공연을 개최하는 등 일본 외의 아시아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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