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선 전문약 분류 스테로이드藥, 국내선 일반약

美선 전문약 분류 스테로이드藥, 국내선 일반약

김명룡 기자
2012.10.18 16:00

[식품의약품안전청 국감]류지영 의원 "스테로이드 외용제 재분류 필요"

미국·캐나다 등에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일부 스테로이드 복합 의약품이 국내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몸에 바르는 형태의 스테로이드 외용제의 경우 부작용이 많이 보고되고 있어 전문약으로 재분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 류지영 의원(새누리당·비례대표)은 식약청 국정감사에서 대표적인 스테로이드 성분인 '베타메타손발레레이트'가 함유된 의약품이 미국 등에서는 전문약이지만 국내에서는 일반약으로 분류돼 판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류지영 의원은 "스테로이드제는 항염증작용과 면역억제작용을 통해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이용되지만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 많은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의약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상당수가 소비자가 원할 때 바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지정돼 있어 부작용과 내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스테로이드 제제에 대한 의약품 재분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피부과학회의 피부 외용제 부작용 사례 연구에 따르면 스테로이드 외용제로 인한 국소 부작용의 임상증상 결과 오용 및 치료지연이 40.2%, 진균감염이 29.3%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접촉피부염, 여드름용 발진, 혈관확장 등의 증세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유통되는 스테로이드 외용제 중 절반이 의사의 처방 없이 구입가능한 일반의약품으로 돼 있다.

류 의원은 "의약품 재분류 심사에서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전문약으로 분류하는 의견이 반려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국민의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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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룡 증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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