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형펀드, 재형저축 뛰어넘을 비장의 무기는

재형펀드, 재형저축 뛰어넘을 비장의 무기는

오정은 기자
2013.03.01 09:20

자산운용업계, 간판펀드 내세운 재형펀드로 자존심 대결···고수익·안정성 동시 추구

18년 만에 부활하는 재형펀드가 재형적금과의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확정금리 안정형 상품인 재형저축과 겨루기 위해 대표펀드로 무장한 '핫'한 신상품을 준비했다.

재형저축은 4%대 금리로 출시되므로 운용 수수료가 붙는 재형펀드는 최소 5% 이상의 연 수익을 목표로 하되 안정성을 겸비해야 한다.

특히 상품별 금리차이가 거의 없는 재형저축과 달리 펀드는 어떤 펀드를 고르느냐에 따라 7년 뒤 수익률이 극과 극으로 갈릴 수 있어 펀드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자료:각 운용사
자료:각 운용사

출격 대기 중인 재형펀드는 증시 변동성을 고려해 채권혼합형으로 주로 출시됐다. 해외주식 및 채권형 상품도 많았다. 국내주식의 경우 매매차익에 이미 비과세가 적용되고 있어, 해외주식형을 선택한다면 비과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지난해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1위를 기록한 KB자산운용은 KB 재형밸류포커스3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과 KB 재형이머징국공채인컴 증권자투자신탁(채권) 2개의 재형펀드를 선보였다.

양승익 KB자산운용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재형저축펀드는 투자기간이 길기 때문에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는 가치주 스타일의 펀드가 적합하다"며 "최근 3년간 꾸준한 성과로 시장에서 인정받은 밸류포커스 펀드를 활용한 혼합형 상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KB 재형이머징국공채인컴 증권자투자신탁은 이머징 국가 현지 통화 및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10개국 이상의 현지 국채 및 통화에 분산투자해 리스크를 낮췄다.

한국투신운용은 9개의 상품을 선보였다. 해외채권형 펀드 5개와 자산배분형 펀드 2개, 국내채권혼합형 2개다. 한국투자 재형 글로벌타겟리턴 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을 비롯해 인컴, 물가연동, 하이일드, 분산투자 등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국내 주식·채권 혼합형 펀드로는 한국투신의 간판펀드인 '네비게이터 펀드'와 '삼성그룹주 펀드'의 자펀드 형태로 한국투자 재형 네비게이터 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한국투자 재형 삼성그룹 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을 준비했다.

박수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컨설팅본부 팀장은 "재형펀드의 주 투자대상을 해외 채권, 국내 채권 위주로 구성해 비과세 혜택을 최대화했다"며 "네비게이터와 같은 장기성과가 우수한 상품 위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채권혼합형으로 5개의 재형펀드를 공개했다. 미래에셋 코리아컨슈머 재형 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미래에셋 글로벌인컴 재형 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미래에셋 글로벌다이나믹 재형 증권자투자신탁(채권), 미래에셋 글로벌다이나믹플러스 재형 증권자투자신탁(채권), 미래에셋 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 재형 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이다.

임덕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마케팅관리본부 이사는 "국내외 채권 및 인컴상품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해 시중금리 플러스 알파의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며 "해외채권 등 비과세 혜택을 누리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요즘 떠오르는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 상품을 내걸었다. 삼성 재형차이나본토증권자는 중국 경제성장의 수혜를 반영하는 해외주식형 펀드다. 그밖에 모펀드의 3년 수익률이 100%를 초과한 삼성 재형아세안증권자(해외주식형)를 비롯해 삼성 재형코리아대표40증권자(채권혼합형), 삼성 재형코리아인덱스40증권자(채권혼합형)로 라인업을 갖췄다.

장준호 삼성자산운용 상품개발팀장은 "중국 및 아시아 이머징 국가의 안정적인 내수성장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로 비과세 혜택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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