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산업위 소속 박완주 민주당 의원 "에너지요금 인상 불가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대표이사 공석사태를 4개월째 방관하며 조직은 정비하지 않은채, 산하에 있는 인천종합에너지의 매각계획을 발표해 업계의 빈축을 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박완주 민주당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지역난방공사 국정감사에서 공사가 지분 50%를 갖고 있는 인천종합에너지의 매각계획의 문제점을 따졌다.
박 의원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인천종합에너지의 매각을 이렇게 급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냐"며 "사장 자리가 공석이 된지 4개월이 지나도록 조직도 정비하지 못하고 엉뚱한 매각 추진이 합당하냐"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지역난방공사가 지난 6월 정승일 전 사장이 퇴임한 이래 CEO 공백사태를 해소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당장 대표가 추천돼도 상장기업인만큼 주주총회 등 2개월 이상 기간이 필요한 실정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인천종합에너지 매각계획을 의결했고, 이 때문에 산업통상자원부 차원의 공공기관 민영화가 무리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인천 종합에너지가 매각될 경우 공기업과 달리 에너지 가격이 민간회사의 수익구조로 결정돼 지역난방 등 공공재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인천종합에너지 매각사유인 공적기능 완료가 우리나라가 에너지복지 실현이 완료됐다는 의미인지 궁금하다"며 "올해부터 이익을 내기 시작했는데 부채를 갚겠다고 팔아버리는 난방공사의 태도는 수장도 없는 기관의 민영화를 위한 성급한 처사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역난방공사는 오는 12월3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현재 후보자가 미확정인 상태인데, 후보자가 확정되는 대로 세부내역은 정정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새누리당 등 정치권 출신과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료 출신, 공사 내부 출신 등의 인사가 사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중 정치권 출신 인사가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모집공고를 통해 다음달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등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