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110,000원 ▼9,800 -8.18%)그룹의 가구·인테리어 계열사인 현대리바트(6,890원 ▲270 +4.08%)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들었다. 아파트 건설 시장이 위축되면서 빌트인 매출 등이 줄어든 여파다. 증권가와 관련업계에선 현대리바트가 기존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을 통해 활로를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리바트는 5일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4099억원과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5%, 37.8%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8476억원)과 영업이익(146억원)도 각각 15.4%, 2.5%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B2B(기업간 거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구체적으로 B2B 가구(빌트인)는 1323억원, 원자재 352억원, B2B사업 중 해외가설 사업 77억원 등으로 각각 27.8%, 30.4%, 82.6% 감소했다. B2B가구는 아파트 분양 시 주방이나 붙박이장 등으로 설치되는 가구다. 현대리바트는 대형 건설업체를 통해 빌트인 가구를 공급하며 매출을 확대해왔다. 매출 70% 이상이 이 B2B 사업에서 나온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빌트인 가구 공급 물량 감소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줄었다"며 "판매비와 관리비 등 각종 비용이 2분기에 일시적으로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현대리바트는 팝업스토어 운영과 유통채널 다변화 등 고객 접점을 늘리며 B2C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신개념 수납장 '엘레브'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고객층의 생활 패턴에 맞춘 제품 라인업을 강화 중이다.
아울러 올해 초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에 패키지 상품 '더 룸(THE ROOM)'을 론칭한 바 있다. 소비자가 방의 주요 기능에 따라 가구 선택과 배치가 완성된 '공간 인테리어'를 선택하면 인테리어가 완성되는 공간 맞춤 솔루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