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정책 추진에 따라 지주사·증권사·고배당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투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자사주 소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일정부분 해소되면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커질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26일 '자사주 소각 의무화 정책의 의미와 그 수혜 섹터 파헤치기'를 주제로 한 웹 세미나에서 "자사주 소각을 통해 발행 주식 수를 줄이고 밸류에이션에 대한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며 "발행주식 가치 상승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 시 지주회사, 증권사, 고배당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의 ROE(자기자본이익률) 대비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게 형성됐고 디스카운트가 매우 심하다"며 "특히 국내 주요 지주회사의 PBR이 여전히 1배 미만에 머물러 있어 국내 증시의 저평가 탈출 때 가장 먼저 주목받을 종목군이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지주회사 투자와 관련해 TIGER 지주회사(21,700원 ▲700 +3.33%) ETF를 추천하며 "국내 유일의 지주회사 ETF다"며 "SK·HD현대·LG 등 (포트폴리오에 담긴) 주요 지주회사들이 정책에 맞춰 배당 수준, 자사주 소각, PBR 목표 수치 상향 등을 제시하며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자사주 소각 의무화 시 자본시장 개혁뿐만 아니라 벤처투자 활성화까지 이어질 수 있어 증권사 수혜 또한 기대된다"며 "국내외 주식투자가 동시에 확대됨에 따른 브로커리지 이익도 확대될 전망이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TIGER 증권(19,860원 ▼320 -1.59%) ETF를 추천하며 "국내 상장된 증권 ETF 가운데 보수가 가장 저렴하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자사주 소각 등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정책으로 고배당주 매력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중심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확대되고 있고, 이에 따라 현금배당을 지급하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절반 이상의 배당성향이 향상됐다"며 "주요 기업이 주주환원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16,340원 ▲140 +0.86%)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26,730원 ▲150 +0.56%) ETF를 추천하며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10월 중순부터 월 분배금을 기존 주당 48원에서 50원으로 향상하고, 연간 분배율이 4.8%로 상향된다"며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연초 주당 68원을 지급했고, 지난 8월 분배금을 70원으로, 9월 말부터는 72원으로 상향 지급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