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초반 낙폭을 키우던 반도체주가 대부분 하락분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00만원을 터치하며 황제주에 올랐고 삼성전자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24일 오전 11시39분 현재 거래소에서 SK하이닉스(1,000,000원 ▲49,000 +5.15%)는 전 거래일 대비 4만6000원(4.84%) 오른 99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199,800원 ▲6,800 +3.52%)는 5400원(2.80%) 오른 19만84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장중 100만원을 터치했고 삼성전자도 장중 19만9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는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반도체주를 비롯 그간 국내 증시를 견인했던 주도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낙폭을 키웠다. 하지만 기관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 불확실성과 이란 핵협정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를 상쇄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연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날 SK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5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2% 늘어난 176조원, 영업이익률은 23%p(포인트) 증가한 72%를 예상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376% 늘어난 208조원, 영업이익률은 27%p 늘어난 40%로 전망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AI(인공지능)가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넘어 DRAM(디램)과 NAND(낸드) 전체를 활용하기 시작하며 공급 부족 심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단순히 웨이퍼 CAPA(생산능력) 문제가 아니라 공정 전반에서 병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메모리 호황이 유동성 확장과 동반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재평가는 시작도 하지 않았고 글로벌 AI 관련주에서 한국 메모리가 가장 저렴하다"고 했다.
글로벌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서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대한 낙관적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각각 140만원, 2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라는 두 회사 목표주가를 각각 156만원, 29만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20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블랙록)는 SK하이닉스 지분을 5%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구간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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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는 하락하더라도 관성적으로 하락분을 되돌리는 흐름이 보인다"며 "SK하이닉스가 장중 100만원을 터치하며 상징적인 숫자를 기록한만큼 코스피도 6000을 터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스피 상승폭이 과도하게 가파른 측면이 있어 이후 방향성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