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에 달아오른 군비경쟁...방산주 줄줄이 '최고가'

이란 공습에 달아오른 군비경쟁...방산주 줄줄이 '최고가'

배한님 기자
2026.03.03 11:28

오늘의 포인트

[케르만샤=AP/뉴시스] 밴터(Vantor)가 제공한 위성사진에 2일(현지 시간) 이란 케르만샤 인근 드론 기지 시설이 공습으로 파괴돼 있다. 2026.03.03. /사진=뉴시스
[케르만샤=AP/뉴시스] 밴터(Vantor)가 제공한 위성사진에 2일(현지 시간) 이란 케르만샤 인근 드론 기지 시설이 공습으로 파괴돼 있다. 2026.03.03. /사진=뉴시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에 나서면서 중동 리스크가 급격히 부각되자, 국내 증시에서는 방산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전쟁 장기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글로벌 군비 증강 흐름이 가속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투자자 자금이 방산주로 몰리는 모습이다.

3일 오전 10시51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LIG넥스원(647,000원 ▲138,000 +27.11%)은 전 거래일 대비 13만8000원(27.11%) 오른 6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장 중 한 때 상한가(66만1000원)에 도달하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LIG넥스원뿐만 아니라 RF머트리얼즈(54,900원 ▲12,100 +28.27%)(27.10%), 한화시스템(141,800원 ▲28,200 +24.82%)(22.10%), 빅텍(5,250원 ▲850 +19.32%)(17.27%), 퍼스텍(7,650원 ▲930 +13.84%)(15.63%), RF시스템즈(7,040원 ▲660 +10.34%)(14.42%),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70,000원 ▲175,000 +14.64%)(14.06%), 그린광학(46,700원 ▲5,000 +11.99%)(13.91%), 삼양컴텍(14,180원 ▲1,320 +10.26%)(9.88%), 휴니드(9,110원 ▲950 +11.64%)(9.44%), 아이쓰리시스템(109,900원 ▲4,400 +4.17%)(7.30%), 현대로템(242,000원 ▲11,500 +4.99%)(6.07%), 한국항공우주(195,200원 ▲3,700 +1.93%)(3.86%), 우리기술(17,300원 ▲190 +1.11%)(2.92%) 등 방산주 전반이 강세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총 9위 규모에도 장중 한 때 24.85% 오른 149만2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한화시스템도 29.40% 오른 14만7000원으로 역대 최고가에 도달했다. 현대로템, RF머트리얼즈, 한국항공우주 등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방산주 강세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시작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영향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내 군사 시설과 정권 주요 거점을 겨냥한 대규모 합동 공습 '사자의 표'효(Lion's Roar) 작전을 시작했다"며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사살하는 사상 유례없는 공격을 단행했고 이란도 보복에 나서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됐지만, 현재로서는 1개월 이내 단기간에 상황이 진정되거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한 만큼 전쟁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이란이 헤즈볼라와 손잡고 반격하면서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를 위해 글로벌 방산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방산 투자 관점에서 이번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2027년 미국 국방예산 1조5000억 달러 증액(2026년 대비 66% 확대) 당위성 강화 △전쟁 조기 종료에도 이란 후속 공격 가능성과 역내 불확실성에 대비한 중동 지역의 무기 수입의 중장기적 증가 두 가지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채 연구원은 "한국 방산업체들은 중동 무기 수요 증가 국면에서 수혜가 기대된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지상무기, 현대로템은 이라크의 전차 수주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항공우주와 LIG넥스원은 350억달러(약 51조원) 규모로 체결된 한국 정부-UAE(아랍에미리트) 간 방산 협력 프레임 MOU(업무협약) 흐름에서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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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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