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 등판에 서울시장 1차 컷오프…이번주 요동치는 與 지선판

김부겸 대구 등판에 서울시장 1차 컷오프…이번주 요동치는 與 지선판

유재희 기자, 김지은 기자
2026.03.22 15:26

[the300]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20일 서울 마포구 JT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예비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남, 정원오, 전현희, 박주민, 김영배 예비후보. 2026.03.20.  /사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20일 서울 마포구 JT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예비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남, 정원오, 전현희, 박주민, 김영배 예비후보. 2026.03.20. /사진=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나선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민주당이 던지는 승부수다. 경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최소 3명으로 압축된다. 여당을 중심으로 이번 주 지방선거 판이 요동칠 준비를 마쳤다.

김 전 총리의 측근인 정국교 전 의원은 22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김 전 총리가 대구시장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주 민주당과 출마 형태를 최종 조율해서 공식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출신 거물 정치인인 김 전 총리가 보수 텃밭 격인 대구에 출마한다면 적잖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김 전 총리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캠프를 꾸리는 등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에서 광역자치단체장 피선거권을 가지려면 60일 이상 해당 자치단체에 주거지를 옮겨야 한다. 늦어도 4월 3일 이전에는 주거지 이전 등 선거모드에 돌입해야 한다.

김 전 총리는 대구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정치인 중 한 명이다. 대구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했고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대구 수성구갑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다. 2014년 대구시장 선거땐 당 지지율의 2배 이상인 40%를 득표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 전 총리의 등판은 민주당에선 간절히 바랐던 시나리오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대구 지역 내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등 민심의 변화가 관측되는 데다, 김 전 총리가 대구 중도층·부동층의 표심을 일정 부분 흡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지 않다.

이날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김 전 총리 측에서) 여러 논의와 숙고의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주 내로 정리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며 (김 전 총리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민주당 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에선 본격적인 예비후보 압축이 진행된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3~24일 서울시장 후보 5명 중 상위 3명을 추리는 예비경선을 진행한다. 예비후보는 박주민 의원,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전현희 의원,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김영배 의원(기호순) 등이다.

서울시장 예비경선은 100% 당원 투표로 치러진다.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를 3인으로 압축하고, 다음 달 7~9일 본경선을 치를 계획이다. 다만 상위 3인에 여성·청년 후보가 포함되지 않을 경우 여성·청년 후보 중 득표가 많은 1인을 추가해 4인 경선으로 진행한다. 사실상 전 의원이 본경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

유력으로 분류되는 정원오 예비후보를 향한 견제구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앞서 예비후보들은 지난 19~20일 두 차례 합동토론회, 21일 합동연설회를 통해 정책 공방 등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도 박 예비후보는 정 예비후보를 향해 "다른 후보에 비해 정책 제시가 거의 안 되고 있다"며 "서울시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동산 정책인 만큼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 예비후보도 정 예비후보의 교통 공약을 두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구체적으로 "정원오의 '성공버스'는 오세훈의 '한강버스'와 다를 바 없는 혈세 낭비이자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며 "도입 취지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없는 사업에 시민의 혈세를 투입하는 것은 전형적인 선심성 예산 낭비"라고 했다.

민주당은 경기지사 예비경선도 이날 오후 늦게 마친다. 5명의 후보 가운데 최소 3명을 추려 본경선 진출자를 가린다. 이번 경선에는 한준호·추미애 의원, 양기대 전 의원, 권칠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기호순)가 참여했다. 이후 4월 5~7일 본경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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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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