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괴한에 납치당해" 팔로워 늘리려 자작극...몰랐던 남편 맞았다

"무장 괴한에 납치당해" 팔로워 늘리려 자작극...몰랐던 남편 맞았다

박다영 기자
2026.03.29 19:58
브라질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SNS(소셜미디어)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납치 자작극'을 벌여 경찰에 구속됐다. /사진=뉴욕포스트
브라질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SNS(소셜미디어)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납치 자작극'을 벌여 경찰에 구속됐다. /사진=뉴욕포스트

브라질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SNS(소셜미디어)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납치 자작극'을 벌여 경찰에 구속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각) G1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페르남부쿠주 4만8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모니키 프라가(27)가 구속됐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라가는 지난해 4월 SNS에 괴로워하는 듯한 자신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자신이 남편과 함께 이가라수 자택 밖에서 무장한 괴한 3명에게 납치당했다고 밝혔다.

또 그들이 숲이 우거진 지역으로 끌고 가 몸값을 요구하며 몇 시간 동안 가뒀고 살해 위협에 시달렸다고 했다. 남편이 폭행을 당했으며 소지품을 도난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이후 SNS에서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고 그는 여러 매체에 출연해 피해 당시 있었던 일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해당 사건은 프라가가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납치 자작극을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프라가가 공범들과 사전에 모의했고, 범행 전후 수시로 동선을 맞추는 등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프라가의 남편은 이 사건이 아내의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해 실제 납치 피해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은 괴한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고 금품을 빼았겼으며 아내를 살리기 위해 몸값을 지불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라가의 공범 3명 중 1명은 별도의 범죄로 수감 중이며, 또 다른 1명은 체포영장이 발부되기 전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몸값을 건네받은 1명이 기소됐으며 경찰은 추가 공범에 대해 수사 중이다.

한편, 프라가는 사법 방해와 허위 범죄 신고, 공갈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의 변호인은 "실제 피해자"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어린 자녀들을 돌봐야 한다고 주장하며 보석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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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영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박다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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