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캣타워 횡령 의혹' 尹 부부 수사 중지…재수사 예정

경찰, '캣타워 횡령 의혹' 尹 부부 수사 중지…재수사 예정

민수정 기자
2026.04.10 19:01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전 여사./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전 여사./사진=뉴스1.

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국가 예산으로 캣타워와 편백 욕조 등을 구매했다는 의혹 관련 수사를 중지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 같은 결정을 한 일선 경찰서에 재수사를 지휘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중순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전 여사가 횡령·절도·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 손실 등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수사 중지 처분했다. 두 사람 관련 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현 상태에선 수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대통령 파면 이후에도 국가 예산으로 사들인 캣타워와 편백 욕조를 사저로 가져가는 등 횡령과 절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파면 후 관저에서 만찬 자리를 가져 경호 인력과 식자재 비용 등 국고를 손실시켰다는 혐의도 있다.

경찰은 사건이 입건된 지 11개월여 만인 지난달 12일 수사 중지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국수본은 최근 서초서의 수사 중지 결정에 대해 다시 재수사할 것을 지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검찰과 협의 후 조만간 사건을 다시 수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4월15일 정의연대 김상민 사무총장은 해당 사건 관련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경찰은 2개월여 뒤 김 사무총장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6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윤 전 대통령 부부가 500만원 캣 타워와 2000만원 히노키 욕조 설치 의혹을 받는 가운데, 이 물품 설치 과정에 세금이 투입된 것은 아닌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재임 기간 강아지 6마리와 고양이 5마리를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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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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