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5·18은 북한 소행"…역사 왜곡 발언에 광주시 고발 검토

전한길 "5·18은 북한 소행"…역사 왜곡 발언에 광주시 고발 검토

박효주 기자
2026.04.24 11:11
/사진=유튜브 갈무리
/사진=유튜브 갈무리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이 '5·18 민주화운동'을 '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고 주장하고 나서자 광주시와 5·18기념재단이 고발 검토에 들어갔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광주시와 5·18기념재단은 전씨를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에 '5·18 민주화운동'을 'DJ 세력과 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전씨는 "제가 지금까지 가르쳐왔던 5·18은 잘못된 것이었다"며 "이것에 대해 한 번 방송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어마어마한, 실제로 북한 사람이 내려왔다. 제가 아는 사람 아버지도 그때 북한에서 내려왔던 인물이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언론사 스카이데일리에서 작성한 기사를 인용했다. 하지만 해당 언론사는 지난해 5·18 북한군 투입설 등 허위 보도를 인정하고 신문 1면에 재발 방지 등 약속이 담긴 사과문을 게재했었다.

논란이 커지자 전씨는 해당 영상을 삭제한 뒤 전날 생방송을 진행하며 "기사를 읽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5·18 북한군 투입설은 여러 차례에 걸친 국가기관 조사에서 근거 없는 허위 사실로 판명됐다. 국방부도 북한군 투입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국가 차원 조사를 맡은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역시 검증 결과 북한군 투입설을 '사실이 아님'으로 '진상규명' 결정했다.

시와 재단은 전씨의 발언과 근거 등을 종합해 고발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씨가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만큼 내용을 지켜본 뒤 고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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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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