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만차 또 만차' 인천공항 2터미널, 장기주차장 주차면 30% 늘린다

단독 '만차 또 만차' 인천공항 2터미널, 장기주차장 주차면 30% 늘린다

홍재영 기자
2026.04.28 08:49
(인천공항=뉴스1) 최지환 기자 = 설 명절 연휴를 앞둔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장기주차장이 주차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2터미널 이전과 설 연휴가 겹치면서 주차난이 예상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주차 예약 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제1·2여객터미널 사전예약 주차면 2316면이 모두 예약이 완료됐다. 2026.2.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공항=뉴스1) 최지환 기자
(인천공항=뉴스1) 최지환 기자 = 설 명절 연휴를 앞둔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장기주차장이 주차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2터미널 이전과 설 연휴가 겹치면서 주차난이 예상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주차 예약 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제1·2여객터미널 사전예약 주차면 2316면이 모두 예약이 완료됐다. 2026.2.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공항=뉴스1) 최지환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공항)가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2여객터미널(2터미널) 장기주차장을 대폭 확충한다. 주차면을 기존의 30% 가까이 늘리고 주차장 부지 면적도 50% 이상 확대한다.

2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2터미널 장기주차장 확장공사의 긴급 입찰 공고를 냈다. 현재 2터미널 장기주차장 주차면수를 1만2059면으로 2764면 확충하는 내용이다. 증면 규모는 현재 인천공항 2터미널 장기주차장 면수 9295면의 약 30% 선이다. 공사시간은 계약일로부터 24개월, 공사비(추정)는 약 262억7700만원이다.

공사는 주차면수 확대를 최대한 빠르게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 2터미널 장기주차장은 올 초 아시아나항공의 2터미널 이전 이후 상시적인 만차 사태를 겪고 있다. 공사는 이번 주차면 확대를 통해 주차 포화도를 다소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차면 확대를 위한 사전 작업은 이미 진행 중이다. 전자관보에 따르면 인천광역시경제자유구역청은 전날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국제도시 인천국제공항 개발계획 변경(15차) 및 실시계획 변경(8차) 승인을 고시했다. 2터미널 장기주차장 확장, 제1산업물류단지 후문 진입도로 확장 등이 주요 내용이다.

고시 중 'IBC-3-1(MRO) 토지이용계획' 항목에 따르면 기존 2터미널 주차장 부지는 17만3811.2㎡으로 전체 토지이용계획의 3.7% 수준이다. 고시는 이같은 주차장 부지를 해당구역이 갖고 있던 기타용지(유보지) 중 9만447.8㎡를 활용해 26만4259㎡(구성비 5.6%)로 늘리는 내용이다. 기존 주차장 부지의 약 52%에 해당하는 면적이 늘어나는 셈이다.

인천공항 2터미널의 장기주차장 포화 문제는 계속해서 지적돼 왔다. 특히 지난 설 연휴를 앞둔 기간에는 사실상 주차 불능 상황에 빠졌다. 이처럼 2터미널 주차 사정이 급속도로 악화한 이유는 아시아나항공의 이전에서 찾을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월 중순 1터미널에서 2터미널로 터전을 옮겼다. 아시아나항공이 터미널 변경 이전 1터미널에서 월 평균 93만명에 이르는 여객을 수송한 만큼 주차장 혼잡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설 연휴 직후 공사가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주차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질타도 쏟아졌다. 2023년 7월 진에어, 지난해 9월 에어서울, 올 1월 아시아나항공 등 여객 수요가 많은 국적항공사들이 줄줄이 2터미널로 이전하는 만큼 주차 포화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지적이다.

인천공항 이용객들 중 자가용을 이용하는 인원의 비중이 늘어난 점도 주차장 혼잡의 또 다른 원인이다. 2019년만 해도 36%이던 인천공항 자가용 이용률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자가용 이용률은 45%로 10%p(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주차장을 확장하려는 계획은 예전부터 수립돼 왔고 사업자를 선정해 확장을 시작하려 한다"며 "공사로 주차장을 새로 지어 주차면수를 늘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주차장 이용료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1터미널 주차타워를 포함해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의 주차료는 1일 최대 9000원이다. 이에 비해 서울시내에서 인천공항으로 직행하는 공항리무진의 경우 왕복 요금이 각각 성인 3만4000원, 어린이 2만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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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홍재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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