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콜카타에서 구걸하는 소녀와 마주친 법륜스님이 돈이나 먹을 것을 주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법륜로드 스님과 손님'에서는 법륜스님의 초대를 받은 노홍철, 이상윤, 이주빈, 이기택이 인도 콜카타에 도착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새벽 1시 반에 콜카타에 도착한 이들은 새벽인데도 불이 환하게 켜진 초저녁 분위기에 놀랐다. 이들은 법륜스님이 예약한 숙소로 이동하던 중 길거리에 노숙 중인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고 놀란 반응을 보였다.
도착한 숙소는 5성급 호텔이었다. 하지만 골목을 하나 사이에 두고 노숙인들과 호텔이 공존하는 모습이 이질감을 자아냈다.
호텔 밖으로 나가 길거리 음식을 구경하던 이들은 호텔 조식이 3만원이었던 반면 길거리 음식은 1000원 정도라는 가격 차이에도 놀랐다.
길거리 음식을 맛보던 이들은 우연히 구걸하는 소녀와 마주쳤다. 소녀는 스님과 출연진, 제작진을 향해 손을 내밀며 입으로 손을 가져가는 행동을 취했다. 이를 본 근처 상인들은 "하지 마" "안돼"라며 소녀를 제지했다.
특히 법륜스님 역시 소녀에게 다가오지 말라고 손짓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버스에 탑승한 노홍철은 "꼬마가 와서 손을 내밀었는데 우리가 불편할까 봐 그런 건지 교육하는 건지 거기 계신 분이 '하지 마, 안 돼' 그러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스님 옆에 앉은 이주빈은 "뭐라도 주고 싶었다. 스님이 이렇게(다가오지 말라는 손짓) 하니까 안 오더라. 마음이 안 좋더라. 눈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복잡했던 마음을 전했다.
이에 대해 법륜스님은 "쳐다보기 힘들다. 나도 처음에 줬다가 안 줬다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 시골에 가면 아무리 가난해도 손 벌리는 애들이 없다. 가난해서 거지가 되는 게 아니라, 주기 때문에 거지가 되는구나. 내가 자각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이주빈은 깨달음을 얻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주빈은 "그 친구는 달라고 하는 게 생존일 수도 있고 습관일 수도 있고 감정일 수도 있는데. 내가 너무 불쌍하게 봤구나. 감정 이입해서. 자비, 동정도 내 만족이지 않을까. 결국 주고 싶은 것도 내 욕심인가"라며 자신의 답을 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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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은 "여기는 빈부가 공존한다. 대립과 갈등으로 혼재된 게 아니라 어우러져 있다. 우리 젊은이들이 어떤 생각을 할까. 이런 것을 살피는 게 수행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SBS '법륜로드 스님과 손님'은 법륜스님과 다양한 손님들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노홍철, 이상윤, 이주빈, 이기택, 그룹 올데이프로젝트의 멤버 우찬 등이 법륜스님의 초대를 받아 인도로 함께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