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하동군에서 위탁 운영하는 '하동 레일바이크'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해 70대 이용객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뉴스1·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2시3분쯤 하동군 북천면 소재 하동 레일바이크 전용 철로에서 70대 여성 A씨 등 4명이 탑승한 레일바이크 1대가 하행하던 중 앞서가던 견인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튿날 결국 숨졌다. 함께 타고 있던 60~70대 3명은 부상을 입고 진주 지역 병원 4곳으로 분산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하동 레일바이크 위탁 운영업체 관계자 등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이다.
앞서 하동 레일바이크에선 지난 2일에도 레일바이크 1대가 내리막길에서 갑자기 멈춰서면서 뒤따르던 풍경 열차 등 6대가 연쇄 추돌해 16명이 다쳤다.
보름 만에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면서 하동군은 지난 18일 위탁 운영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운행 중지를 통보했다. 오는 27일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북천역~양보역 5.3㎞ 구간에 설치된 하동 레일바이크는 2017년 운행을 시작했으며 2023년부터는 민간 위탁으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