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그룹이 향후 5년간 총주주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린다. 그룹 계열사들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에 비해 시장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기업가치 정상화'를 그룹의 최우선 경영 과제로 추진한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가치는 화려한 수식어가 아닌 실적과 주주 소통으로 평가받는다"며 "외형적 확장을 넘어 내재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실행 중심의 경영으로 시장의 과소평가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KG그룹 내 상장 계열사 △KG케미칼(4,370원 ▲260 +6.33%) △KG에코솔루션(5,270원 ▲450 +9.34%) △KG스틸(5,370원 ▲270 +5.29%) △KG모빌리티(3,150원 ▲325 +11.5%) △KG이니시스(9,640원 ▲520 +5.7%) △KG파이낸셜(4,050원 ▲175 +4.52%) △케이카(8,310원 ▼90 -1.07%)(K Car) 등은 5년간 총주주환원율 50% 확대와 함께 자사주 정책 강화를 포함한 주주 친화 정책을 명문화하기로 했다. 단기적 외형 성장보다 현금흐름과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통해 주주와 성과를 공유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를 포함해 제조·유통·금융·결제 등 그룹 계열사 역량을 결합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구체적으로 △완성차 제조(KG모빌리티)△ 중고차 유통(케이카) △결제·핀테크(KG이니시스·KG파이낸셜)를 하나로 묶어 국내 유일의 풀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곽 회장은 "케이카 인수는 단순한 사업 확대가 아니라 그룹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써 제조와 유통, 금융과 결제를 연결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KG그룹은 지난 3월 31일 케이카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열사별로 중장기 성장 로드맵도 제시됐다. KG케미칼은 향후 3년간 20만kl 규모의 탱크터미널 투자를 단행해 연평균 108% 성장을 목표로 한다. KG에코솔루션은 글로벌 친환경 선박유 시장에서 연평균 40% 이상 성장을 추진하고 KG스틸은 2029년까지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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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는 2030년까지 친환경차 7종을 순차 출시하고 연간 판매 20만대, 매출 10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5%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KG이니시스는 일본 역직구·외국환거래·디지털화폐 등 세 가지 신규 사업을 육성하고 KG파이낸셜은 신규사업으로 B2B 선정산 사업을 키워 2028년 취급액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한다.
KG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IR(기업설명회) 활동과 시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경영성과와 미래 발전전략을 공유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