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일대 편의점이 지난 12·13일 방탄소년단의 공연으로 일부 품목의 매출이 최대 300배 증가하는 특수를 누렸다. 양일간 10만명이 넘는 '아미(ARMY·BTS 팬클럽)'가 부산을 찾은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공연 전후 편의점에서 식사를 간편하게 해결하려는 발길이 이어졌고 BTS 관련 굿즈나 공연 응원봉에 필요한 건전지, 충전기도 많이 찾았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연이 열린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 GS25 5개점의 양일간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최대 6.8배 늘었다.
먹거리는 품목별로 고른 수요를 보였다. 매출 신장률은 생수 18배, 탄산(캔) 11배, 김밥 10.4배, 이온음료 9.6배, 샌드위치 9.2배, 냉장 디저트 7.6배, 얼음컵 4.7배를 기록했다. 비식품에선 응원봉에 쓰이는 건전지 매출이 377배 늘었다. 이외에도 보조배터리 31.3배, 휴대용 티슈 14.5배, 교통카드 12.7배 증가했다. 진이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주류 브랜드 아이긴 하이볼은 100배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바나나맛우유, 감동란도 각각 10.7배, 6배 늘었다.
GS25 관계자는 "이틀간의 공연으로 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 GS25 매출이 폭등했다"며 "공연 전후 대기 시간에 즐길 먹거리부터 보조배터리 등 필수품까지 여러 카테고리에서 매출이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공연장 주변의 CU 6개점은 먹거리를 비롯해 BTS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점포마다 준비한 이번 앨범 '아리랑'은 완판됐고 BTS의 얼굴이 나온 교통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0배 이상 증가했다.
오레오가 BTS와 협업해 한정판으로 출시한 '오레오 호떡맛'은 이번 공연에서 가장 많이 팔린 비스킷에 등극했다.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 겉면에 'BTS' 알파벳과 응원봉 등 그림이 새겨져 호응을 얻었다.
주요 먹거리 중에선 김밥 7.8배, 샌드위치 5.9배, 디저트 5.8배, 햄버거 5.1배 늘었다. 무더위 탓에 생수 34배, 얼음 8.6배, 탄산음료 7.1배, 차 6.6배, 이온음료 4.9배 뛰었다.

세븐일레븐은 경기장 일대 점포를 포함해 주요 관광지 해운대, 광안리 지역 30개 점포에서 BTS 효과를 누렸다. 삼각김밥, 김밥 등 간편식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배가량 늘었다. 컵라면(6배), 요거트(329%), 가공우유(228%) 매출도 함께 늘었다.
양일간 기온이 최대 29도까지 오르며 더위 극복을 위한 품목도 잘 팔렸다. 음료류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생수 271%, 탄산음료 254%, 얼음컵과 즐기는 파우치음료 377%를 기록했다. 쿨이너웨어와 쿨팩 등 더위 방지 용품 매출은 13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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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식품류 중에선 건전지 40배, 휴대폰 용품 6배, K팝 굿즈 16배 뛰었다. 여성 화장품과 티슈도 각각 270%, 184% 늘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번 부산 BTS 공연은 문화 행사를 넘어 이틀 만에 지역 상권의 유동 인구 소비를 압축적으로 보여준 초대형 도심 축제였다"며 "특히 부산 관광이 최근 활성화한 만큼 세븐일레븐은 부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 차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