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이익률·장기계약도 '깜짝'…주가 15% 급등에 다른 반도체주도 랠리

마이크론, 이익률·장기계약도 '깜짝'…주가 15% 급등에 다른 반도체주도 랠리

권성희 기자
2026.06.2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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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메모리 반도체회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반도체주 전반이 랠리 모드로 돌아섰다.

마이크론은 이날 장 마감 후 회계연도 3분기(올 3~5월)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5.11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1.91달러에 비해 13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0.86달러도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4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6% 급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359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난 3~5월 분기 매출액은 데이터센터 부문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5% 급증한 250억달러로 전체 매출액의 61%를 차지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온 지난 3~5월 분기 조정 매출액총이익률은 84.9%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이크론은 지난 3월 실적 발표 때 올 3~5월 분기 조정 매출액총이익률을 81%로 예상했는데 이를 큰 폭으로 넘어선 것이다. 3개월 전 매출액총이익률은 74.9%였다.

지난 3~5월 분기 조정 영업이익률도 81.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라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결과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4분기(올 6~8월) 매출액에 대해서도 500억달러를 가이던스로 제시해 시장 전망치 435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이 기간 조정 EPS는 31달러로 예상했다. 매출액총이익률은 86%를 가이던스로 내놓았다.

마이크론은 고객과의 장기 계약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부각됐다. 마이크론은 지난 3월 실적 발표 때 처음으로 5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개했는데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현재까지 5년 장기 계약이 16건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다년간에 걸친 전략적 고객 계약(SCA: Strategic Customer Agreement)이 향후 실적에 대한 지속 가능성과 예측 가능성을 크게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지난 3~5월 분기에 180억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말 기준 현금과 현금성 자산, 단기 투자자산이 260억달러로 3개월 전 140억달러에서 크게 늘어났다.

마이크론은 지난 3~5월 분기 자본지출에 대해선 71억달러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29억달러에서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CEO는 보도자료에서 "급격하게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과 제품, 공급 능력에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이날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약 15% 급등하고 있다. 마이크론 주가는 전날(23일) 13.2%, 이날 정규거래 때 0.4% 떨어졌는데 시간외거래에서 이틀간의 하락분을 거의 만회했다.

마이크론의 실적 호재로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다른 반도체주도 반등하고 있다. 퀄컴이 약 13% 급등하고 있고 인텔은 4.7%, AMD는 3.5% 오르고 있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4.9% 상승 중이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각각 0.8%와 1.%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마이크론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762% 급등했지만 향후 12개월 예상 EPS 기준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여전히 9.5배에 불과하다. 이는 S&P500지수의 선행 PER 20.8배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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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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