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위성 15기 태우고…누리호 5호 9월 쏜다

韓위성 15기 태우고…누리호 5호 9월 쏜다

박건희 기자
2026.06.2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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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우주청장 "차질없이 진행"…8월에 발사일 결정
2028년부터 연례 추진…'다목적' 아리랑 6호는 재연기

지난해 11월 27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4차 발사를 맞아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해 11월 27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4차 발사를 맞아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5호가 올해 9월 발사될 예정이다. 반면 전천후 지구관측위성 '다목적실용위성 6호'(아리랑 6호)의 발사는 2027년 2분기로 또다시 연기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지난 24일 경남 사천 우주청 임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누리호 5차 발사준비가 일정대로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주 누리호 5호기의 단(1·2·3단)별 조립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주청은 8월 초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정확한 발사일을 결정할 예정인데 빠르면 9월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11월27일 누리호 4차 발사에 이은 약 10개월 만의 재발사다. 누리호 4차 발사는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제작과 발사준비를 처음 주관했다. 이번 5차 발사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69,000원 ▼25,000 -2.29%)가 주도한다.

누리호 5차에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초소형군집위성 2~6호를 비롯해 국내 산업체·학교·지자체가 개발한 큐브위성 7기 등 위성 총 15기가 실릴 예정이다. 항우연이 개발한 국산 소자·부품 검증용 위성(검증위성 2호)에는 SK하이닉스(2,917,000원 ▲337,000 +13.06%)의 우주방사선 테스트용 메모리 소자인 'DRAM'과 'UFS'가 실린다.

우주청은 누리호 반복발사를 통한 신뢰성 확보를 위해 2028년 7차 발사도 준비 중이다. 오 청장은 "2028년까지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사업이 예정돼 있고 현재 4회 반복발사를 위한 사업을 기획해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 중"이라면서 "문제가 없다면 2032년까지 매년 1회 누리호를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24일 경남 사천 우주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우주항공청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24일 경남 사천 우주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우주항공청

다목적실용위성 6호는 올 하반기 유럽 아리안스페이스의 '베가-C' 발사체를 통해 발사할 계획이었지만 동반 탑재하기로 한 이탈리아 위성의 개발이 지연되면서 올해 내 발사가 어렵게 됐다. 다목적실용위성 6호는 국비 37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전천후 지구관측 위성이다. 2022년 위성체 총조립과 우주 환경시험까지 마쳤지만 4년째 발사하지 못한 채 창고에 보관 중이다.

오 청장은 "원하는 시기에 이용할 수 있는 해외 발사체를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독자적인 우주 접근성을 확보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보여준다"면서 "다양한 대안을 검토했지만 현재 발사지연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으로 임무를 추진할 차선책은 2027년 2분기 발사"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있지만 2022년 2차 발사부터 2025년 11월 4차 발사에 이르기까지 발사마다 약 1~2년의 공백이 있었다. 발사비용도 1회당 1200억원 수준으로 매우 높다. 한국이 원하는 때 원하는 위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발사체 주권'을 확보하려면 최소 연 1회 반복발사부터 성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발사비용을 낮추기 위해 '재사용발사체' 개발도 필수다.

다목적실용위성 6호 개요 및 주요 경과/그래픽=윤선정
다목적실용위성 6호 개요 및 주요 경과/그래픽=윤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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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희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박건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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