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선박 8척 호르무즈 해협 빠져나와…이제 '5척' 남았다

韓선박 8척 호르무즈 해협 빠져나와…이제 '5척' 남았다

조성준 기자
2026.06.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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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재명 대통령 "이번 주말 3척 추가로 호르무즈 통과"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뚫고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 유니버설호가 10일 울산 남구 울산항 원유부이로 정박하고 있다. 2026.06.10.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뚫고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 유니버설호가 10일 울산 남구 울산항 원유부이로 정박하고 있다. 2026.06.10.

호르무즈 해협 안에서 대기하던 한국 선박 8척이 26일 추가로 해협을 빠져나왔다. 남은 5척 중 3척도 이번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항해 목적지로 향할 전망이다.

26일 외교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국 선사가 운용하는 선박 8척이 추가로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빠져나와 현재 정상 운항 중이다. 이로써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이던 우리 선박은 총 13척에서 5척으로 감소했다.

앞서 지난 24일 4척, 25일 5척이 해협을 통과하는 등 최근 3일간 총 17척의 선박이 안전하게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다.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이후 현재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우리 선박은 총 21척이다.

이번에 해협을 통과한 우리 선박 8척에는 한국인 선원 총 37명이 승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선박 중 1척은 한국을 향하고 있으며, 나머지 7척은 당초 목적지였던 타국으로 이동 중이다.

현재 해협 안쪽에 대기 중인 한국인 선원은 우리 선박 5척에 17명, 외국 선박에 30명 등 총 47명이 머물고 있다. 당초 외국 선박에는 33명이 대기 중이었으나, 한국인 선원 3명이 승선한 외국 선박 1척이 해협을 빠져나오면서 잔류 인원이 감소했다.

해수부는 선원과 선사의 안전 및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통항 항로와 구체적인 선사명, 선박명 등 세부 정보는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해수부와 외교부 등은 해당 선박의 통항을 돕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으며, 통항 과정에서는 실시간 모니터링과 운항 정보를 제공하는 등 안전을 적극 지원했다.

또 해협 안에 남은 한국 선박 5척에 대해서도 식품·선용품·유류 등 항해 재개 필수 물품을 점검하고, 통항 동향 정보를 제공해 선사의 자체 운항계획 수립을 돕고 있다.

지난 5월 4일 피격으로 수리 중인 HMM(18,310원 ▼350 -1.88%) 나무호를 제외한 나머지 4척의 선박들은 유관국과의 긴밀한 협의 및 자체 수립한 계획에 따라 본격적인 통항을 준비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 갇혔던 한국 선박 8척이 추가로 빠져나왔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제 남은 배는 5척, 이 중 수리 중인 나무호와 화물 문제로 잔류 의사를 밝힌 1척 등 2척을 제외한 3척도 주말 안에 빠져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모든 선박이 조속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할 예정"이라며 "모든 우리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해수부와 외교부, 재외공관이 원팀이 돼 유관국들과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우리 선박은 총 26척이었다. 이후 지난달 20일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를 시작으로, 이달 10일에는 LNG 운반선 1척이 해협을 빠져나왔다. 또 22일에는 미국과 이란 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처음으로 2척이 통과했으며, 24일에는 4척이, 25일에는 5척이 통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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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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