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에서 법륜스님이…" 한성숙 총리 후보, 청문회 마지막날 전한 말

"유퀴즈에서 법륜스님이…" 한성숙 총리 후보, 청문회 마지막날 전한 말

김지은 기자
2026.06.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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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25~26일 국무총리 후보 인사청문회 마무리…여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합의 채택 논의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한성숙)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무총리(한성숙)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법륜 스님이 유퀴즈에서 말씀하셨는데, '제행무상'이라는 표현이 있다고 합니다."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틀 동안의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마무리 발언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가 언급한 '제행무상'은 불교의 핵심 교리 중 하나로, 우주와 인간을 포함한 모든 현상이 영원불변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뜻이다.

이날 한 후보는 "(세상에) 변하지 않는 건 없다"며 "변화하는 세상에서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할 때 고뇌가 생긴다고 스님은 말씀하셨다"고 했다. 한 후보는 또한 인기 아이돌 그룹 '코르티스'의 레드레드 노래를 언급하며 "몸 사리지 않고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데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야는 지난 25~26일 한 후보의 총리 적합성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오피스텔 지인 헐값 매각 의혹, 편법 증여 의혹, 창업 지원자 5000명의 아이디어가 유출된 중소벤처기업부 '모두의 창업' 사태 등 다양한 주제로 질의가 이어졌다. 청년 일자리, 자살 예방 문제, AI(인공지능) 대전환과 관련된 정책 질의도 있었다.

한 후보는 "이틀 동안 저를 검증해주시고 국정에 대한 소중한 의견과 질책, 가르침을 주신 위원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누군가의 시간을 받았을 때 참 많이 감동하고 감사드린다"며 "이틀을 위해 긴 시간 함께 준비한 청문위원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 후보는 "이번 청문회는 저를 돌아보는 동시에 국무총리라는 자리가 지닌 책임의 무거움을 다시 깊이 새기는 시간이었다"며 "위원님들이 지적해준 부족한 점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시행해서 고칠 부분을 빠르게 고치겠다. 저에게 주신 고견은 소중한 가르침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국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시면 AI 대전환을 이루고 그 과실이 중소기업, 소상공인, 골목상권과 노동자들에게 연결되도록 애쓰겠다"며 "여야 의원님들도 민생이 어려운 지금 초당적인 협력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이 과정에서 함께 해주실 일선 공무원들께도 미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을 맡은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를 향해 "AI 시대에 가장 적합한 국무총리상"이라며 "이런 경청의 자세가 필요한 국무총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 정책과 시장경제의 부조화를 조정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경험이 깊었는지 의심스럽다"며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공소 취소 특검 등 대한민국의 사법 질서에 미치는 파급력을 고려한다면 후보자가 맡을 역할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여야 대치 속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합의 채택도 난항을 겪을 것을 보인다. 백 위원장은 "아직 여야 간에 보고서 채택 날짜가 합의되지 않았다"며 "강 의원이 말씀하신 부적합 의견을 같이 병기하더라도 보고서를 채택했으면 좋겠다"고 설득하기도 했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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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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