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서 '분수토' 아기에 당황…"답례라도" 엄마가 택시기사 찾은 사연

택시서 '분수토' 아기에 당황…"답례라도" 엄마가 택시기사 찾은 사연

김소영 기자
2026.06.2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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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아이가 택시에서 토해 차량 내부가 토사물로 범벅이 됐지만 택시 기사가 오히려 아기를 걱정하며 부모 답례도 거절했다는 미담이 전해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픈 아이가 택시에서 토해 차량 내부가 토사물로 범벅이 됐지만 택시 기사가 오히려 아기를 걱정하며 부모 답례도 거절했다는 미담이 전해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픈 아이가 택시에서 토해 차량 내부가 토사물로 범벅이 됐지만 택시 기사가 오히려 아기를 걱정하며 부모 답례도 거절했다는 미담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서울에서 6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A씨는 전날(25일) 갑작스레 두드러기 반응을 보인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오던 중 아이가 택시에서 분수토를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순식간에 아기와 저는 물론 택시 안까지 토 범벅이 됐다. 너무 놀라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는데 기사님께서 당황한 저를 진정시키며 신호 대기 중에도 계속 비닐봉지와 물티슈, 휴지 등을 챙겨주셨다"고 했다.

아기를 안고 짐까지 든 상태라 토사물을 깨끗이 치울 수 없었던 A씨는 "집에 들렀다가 바로 다시 내려와 청소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택시 기사 B씨는 "아기가 그런 건데 괜찮다"며 A씨를 내려준 뒤 홀연히 떠났다.

이후 A씨는 택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B씨에게 연락해 '답례라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나 B씨는 이마저도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 실명을 언급하며 "아기 첫 알레르기 반응이라 많이 놀랐는데 기사님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눈물이 났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따뜻한 마음 오래도록 기억하겠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 운전하시라"고 감사를 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 키우는 사람으로 세상이 아직 따뜻한 걸 느낀다", "기사님도 멋지고 작성자도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할 줄 아는 사람 같다", "지자체에서 기사님께 상이라도 드렸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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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기자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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