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대 주식이 19만원 터치"...삼전닉스보다 많이 오른 '이 회사'

"2만원대 주식이 19만원 터치"...삼전닉스보다 많이 오른 '이 회사'

배한님 기자
2026.06.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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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콘덴서 2026년도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
삼화콘덴서 2026년도 주가 추이/그래픽=이지혜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주가 각광을 받는 가운데, 삼성전자(323,000원 ▼16,500 -4.86%)SK하이닉스(2,628,000원 ▼45,000 -1.68%)를 제치고 350%에 가까운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MLCC 종목이 있어 주목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화콘덴서(133,000원 ▲2,400 +1.84%) 주가는 올해 345.56% 오른 13만3000원을 나타낸다. 지난해 말일 2만9850원이었던 주가가 무려 10만3150원이 더 올랐다. 지난 18일에는 19만68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화콘덴서는 올해 코스피에서 주가 상승률 5위 종목에 이름 올렸다. 코스피 주가 상승률 1위는 같은 MLCC 대표주인 삼성전기(2,038,000원 ▲45,000 +2.26%)(691.46%)였고, 2위는 삼성전기 우선주인 삼성전기우(777,000원 0%)(562.97%)였다. 3위는 대우건설(19,810원 ▲1,620 +8.91%)(433.96%), 4위는 SK스퀘어(1,640,000원 ▼80,000 -4.65%)(272.99%)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코스피 상장사였던 SK하이닉스는 310.63%로 상승률 6위, 삼성전자는 170.29%로 15위였다.

MLCC는 전자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전자부품이다. 전자기기 회로에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반도체처럼 사실상 모든 전자기기에 사용되기 때문에 반도체 업황과 궤를 함께한다. 빅테크의 AI(인공지능) 투자로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투자가 크게 늘면서 메모리 반도체와 MLCC 가격도 크게 증가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MLCC 가격은 2분기에만 2~5배 상승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화콘덴서 MLCC 제품은 글로벌 대장주인 삼성전기나 무라타 제품 대비로는 용량이 낮아서 가격 인상폭은 고용량 제품 대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대기업향 MLCC에 후행해 하반기 가격 인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화콘덴서의 1분기 매출 52%는 MLCC에서 나왔다. 특히 최근 데이터센터 등 산업용 MLCC 매출 비중이 확대됐다. 2025년 삼화콘덴서의 MLCC 매출 구성은 △차량 전장용 35% △산업용 31% △가전용 25% △기타 9%였으나, 지난달 말 기준 △차량 전장용 34% △산업용 35% △가전용 20% △기타 11%가 됐다. AI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 비중도 지난해 2%에서 올해 5%까지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업체에 납품하기 위한 제품 테스크 결과도 나온다.

이에 코스피 순매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도 MLCC에서만큼은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화콘덴서의 올해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91억원이다. 올해 외국인 투자자 코스피 순매수 1위 종목도 같은 MLCC주인 삼성전기(1조8738억원)다.

데이터센터 외에도 전기차·로봇 등에서도 MLCC 적용이 늘면서 삼화콘덴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삼화콘덴서는 현대모비스를 통해 현대차(497,000원 ▲16,500 +3.43%)기아(140,600원 ▲5,300 +3.92%)의 전기차에 MLCC를 납품하고 있다. 앱티브·보그워너·셰플러 등 미국과 독일의 부품사에도 제품을 대고 있다. 전류를 조절해주면서 발열 등을 관리하기 때문에 휴머노이드 로봇의 관절에도 적용될 수 있다.

증권업계는 삼화콘덴서가 올해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LCC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한 영향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화콘덴서의 매출액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3315억원, 영업이익은 62.7% 증가한 210억원일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삼화콘덴서의 PER(주가수익비율)은 53배로 MLCC 경쟁사(88배) 대비 낮은 수준이다"며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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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배한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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