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모든 방법 동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한축구협회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우리나라 축구의 실패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축구협회가 보여 준 무능과 부실, 안일함 등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부조리나 비위, 위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조사위가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원인이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임 과정, 정몽규 축구협회장 등 임원진의 중징계 요구 거부 등 사안과 수백억원의 정부 보조금이 투입되는 예산 사용처도 감사할 전망이다.
조사 결과는 백서로 발간해 공개한다. 국민 제보를 받기 위한 신고 창구도 별도로 개설한다.

최 장관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뼈아픈 교훈으로 삼고, 우리 축구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전화위복의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간접 선거 방식으로 치러지는 회장 선출 방식도 개선한다. 축구협회는 상위 단체인 대한체육회의 정관에 따라 100인~300인의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회장 선출 방식을 택하고 있다.
최 장관은 "허탈감에 빠진 온 국민의 간절한 열망을 이해한다면 (기존 방식대로) 못 할 것"이라며 "방법을 찾겠다. 축구계의 지혜와 현명한 판단을 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