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와 대기업들이 호남권 AI 데이터센터 및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에 천문학적 규모의 투자에 나선 가운데, 관련 인프라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광주광역시 하남산단에 생산기지를 둔 HVAC(냉난방공조) 기술 선도 기업 오텍(2,875원 ▼285 -9.02%)캐리어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생성형 AI 확산과 고성능 GPU 도입 증가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과 발열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냉각 기술이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AI 서버가 탑재된 고밀도 데이터센터의 확산으로 기존 공랭식 냉각 방식의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액체냉각 중심의 차세대 냉각 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오텍캐리어는 이런 시장 변화에 대응해 글로벌 캐리어(Carrier)와 협력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전용 냉각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공냉식·수냉식 칠러 기술에 더해 팬월유닛(FWU), 직접 액체냉각(DLC), 냉각유체 분배장치(CDU) 등 차세대 데이터센터 핵심 기술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특히 오텍캐리어는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데이터센터 전체 냉각 시스템을 설계·운영할 수 있는 HVAC 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고효율 수냉식 원심식 냉동기와 프리쿨링 기술 기반 공냉식 냉동기, 모듈형 칠러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오텍캐리어는 전날 발표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일환으로 광주·전남 지역 중심의 국가 AI컴퓨팅 인프라 구축 및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 유치 확대가 이뤄지면 고효율 친환경 냉각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텍캐리어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반도체 산업이 확대될수록 냉각 기술은 단순 설비를 넘어 핵심 인프라 경쟁력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국내를 중심으로 오텍캐리어가 축적한 HVAC 분야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제조 역량과 글로벌 캐리어와의 협력을 통해 호남권 AI·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필요한 고효율 냉각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