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수입차 '3대 중 1대는 테슬라'…판이 바뀌었다

올 상반기 수입차 '3대 중 1대는 테슬라'…판이 바뀌었다

강주헌 기자
2026.07.03 10:36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테슬라 모델 Y. /사진=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올해 상반기 수입 승용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늘었다. 늘어난 물량 대부분은 테슬라 몫이었다. 여기에 BYD까지 수입차 4위에 오르면서 독일 브랜드가 주도하던 수입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18만4032대로 전년 동기(13만8120대) 대비 33.2% 증가했다. 성장을 주도한 건 테슬라다. 같은 기간 늘어난 수입차 물량(4만5912대)의 80%가 테슬라였다.

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5만6139대를 팔아 전년 동기(1만9212대)보다 192.2% 늘었다. 3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점유율은 13.9%에서 30.5%로 뛰었다. 수입차 3대 중 1대가 테슬라인 셈이다. 6월에도 1만1119대를 등록해 전년 동월 대비 74.4%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테슬라 호조에 미국 브랜드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17.5%에서 올해 상반기 31.6%로 뛰었다.

모델별로도 테슬라 강세가 뚜렷하다. 모델Y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4만3359대로 수입차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고 모델3(8861대)도 4위를 기록했다. 모델Y는 BMW 5시리즈(1만1837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1만1820대)와 3만대 이상 격차를 벌렸다.

BYD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BYD는 올해 상반기 1만1675대를 팔아 테슬라, BMW, 벤츠에 이어 4위에 올랐다. BYD가 차지한 점유율은 6.3%를 기록했다.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이 4511대 팔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다만 최근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하반기 점유율에는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테슬라와 BYD가 판매량을 늘리면서 연료별 등록에서도 전기차 쏠림이 뚜렷했다. 올해 상반기 수입 전기차 등록 대수는 8만3790대로 전년 동기(3만2420대) 대비 158.5% 늘었다. 전체 수입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5%로 절반에 육박했다. 6월 한 달만 보면 전기차 비중이 51.1%로 절반을 넘어섰다.

전통 강자인 독일 브랜드는 주춤했다. BMW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3만915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났고 메르세데스-벤츠는 2만9776대로 같은 기간 8.6% 줄었다. 점유율은 BMW 21.3%, 벤츠 16.2%로 모두 전년보다 낮아졌다. 같은 기간 72%에 달했던 유럽 브랜드 전체 점유율도 54.8%로 떨어졌다.

이밖에 렉서스는 7819대로 같은 기간 3% 늘었고, 볼보는 7470대로 10.4% 증가했다. 아우디와 토요타는 각각 7337대, 5187대로 49.4%, 15.3% 늘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와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강주헌 기자

자동차·항공·물류·해운업계를 출입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