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사회 현안 파고드는 개혁신당…양당 사이 존재감 살아날까

AI로 사회 현안 파고드는 개혁신당…양당 사이 존재감 살아날까

정경훈 기자
2026.07.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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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6회 국회(임시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6.7.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6회 국회(임시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6.7.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개혁신당이 사회 현안에 대한 자체 국민 인식 조사를 당 운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배재고 응원 구호'와 '일베 공방'처럼 정치권으로 번진 논란에 대해 AI 여론조사 프로그램으로 민심을 신속히 파악하고 메시지 방향을 정하는 방식이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양당 대립과 차별화된 노선을 모색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당에서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에 대해 최소 주 2회 정도 신속한 여론조사를 할 것"이라며 "정파적이라기보다는 실제로 국민들이 궁금해할 만한 사안이고, 조사하는 것이 우리 사회에 보탬이 된다고 판단하면 바로 따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다른 정당은 여론조사를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야 해 비용이 많이 들고, 의사결정의 신속성이 떨어진다"며 "개혁신당은 의사 결정 뒤 10분 내 조사를 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놨다. 배재고 사안에 대한 조사는 37만원 정도의 (낮은) 비용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속세,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 인식 등도 기획하고 있다"며 "개량화된 데이터를 통해 정책 정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최근 사회 현안 여론조사를 주도하는 것은 개혁신당 산하 개혁연구원이다. '6.3 지방선거'를 준비하면서 자체 개발한 AI ARS(자동응답방식) 여론조사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실례로 개혁연구원은 이날 아이돌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무섭노" 발언에 대한 국민 인식 여론조사에 나섰다. 여권 일각에서 '일베식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현안 조사를 통해 국민들이 이를 '경상도 방언'으로 보는지, 부적절한 표현으로 인식하는지 판단할 근거를 마련해보겠다는 것이다. 개혁연구원은 지난 4일 '5.18' 비하 의미를 담은 배재고 야구부의 응원 구호와 학생 선수들에 대한 '6개월 출전 정지' 징계의 적절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02.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02. [email protected] /사진=고범준

개혁신당은 이같은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회·경제적 이슈를 선점하고 여론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6.3 지방선거'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데다, 당 지지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기존 합리적 노선을 강화해 돌파구를 마련해보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개혁신당은 제3당의 특성상 자체 지지층에 더해 거대 양당 표심을 일정 부분 흡수해야 선거에서 성과를 낼 수 있다. 당내에서는 각 세대·지역별 유권자 인식과 수요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여론조사가 당의 존재감 강화의 기반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the300(더300)과의 통화에서 "'검찰 개혁이 국민의 의지' '전면 재선거밖에 답이 없다'는 등 한쪽의 목소리만 부각되는 게 최근의 정치·사회적 상황"이라며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국민 인식을 파악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당을 운영함으로써 양당과 차별화하고, 장기적으로 지지율 상승의 발판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자체적으로 빠르면 하루 만에 기존 여론조사의 10분의 1 비용을 들여 국민 인식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셈"이라며 "AI 시스템을 계속 활용하면서 발전시키면 다음 총선에서 더 크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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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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