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처음으로 한 자리에…선호투표제·보완수사권 '신경전'

與 당권주자, 처음으로 한 자리에…선호투표제·보완수사권 '신경전'

김도현 기자, 김효정 기자, 김지은 기자
2026.07.12 17:59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the300](종합)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당대표 후보 정견 발표에서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고민정 후보, 박 시장, 김민석·송영길·정청래 당대표 후보. 2026.7.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당대표 후보 정견 발표에서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고민정 후보, 박 시장, 김민석·송영길·정청래 당대표 후보. 2026.7.1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정견을 발표했다. 서로를 향한 뼈 있는 발언으로 발표 전부터 계속됐던 선호투표제와 검찰 보완수사권 관련 공방을 이어갔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주관 민주당 대표 후보 정견 발표에서 "정치검찰을 뿌리 뽑고 한편으로는 민주적 통제와 투명한 검증을 바탕으로 경찰개혁도 추진해야 한다"며 "권력개혁·사법개혁·검찰개혁·경찰개혁을 동시에 성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고민정 민주당 의원의 공개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고 의원은 앞서 진행한 정견발표에서 사회적 약자에 한해 검찰에 제한적 보완수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김 전 총리에 "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에서는 보완수사권 폐지를 결정한 뒤 어떠한 보완책을 고민했나"라고 물었다.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서도 "수사 사각지대를 어떤 방식으로 보완할 복안을 갖고 있나"라고 질문했다.

정 전 대표는 이와 관련해 "민주당의 정체성은 개혁이다. 개혁할 때 지지율이 올랐고 개혁하지 않을 때 지지율이 떨어졌다"며 "검찰개혁을 보완하고 숙의하고 미루자고 하는 것은 사실상 검찰개혁을 반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보완수사요구권만으로 충분하고 보완수사권을 비롯한 검찰의 수사권은 국물도 남김없이 전면 폐지하는 것이 맞다"고 맞섰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이념을 앞세운 알리바이성 개혁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동기가 아무리 좋더라도 결과도 좋아야 한다. 집권여당은 모든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일침했다. 송 의원은 "반도체·AI(인공지능) 강국의 시대에 제조 강국 대한민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천재일우의 기회가 눈앞에 두고 있다"며 정 전 대표 체제의 민주당 지도부의 뒷받침이 부족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 전 대표는 자신을 향한 공세가 계속되자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정 전 대표는 선호투표제 공방을 의식한듯 "경쟁도 싸움도 1대1이어야 한다. 2대1이나 3대1로 싸우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맞을 건 맞겠지만 정당방위 정도는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김 전 총리의 2000년대 초반 이력을 겨냥해 "선거 때 탈당하고 남의 당 후보를 도우며 무소속 출마하는 것이 최악의 자기정치"라고 쏘아붙였다.

정 전 대표의 공개 작심 발언은 정견발표 전 김 전 총리의 거센 공세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유튜버 백문백답'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 전 대표의 선거 책임론과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에 대해 비판했다.

김 전 총리는 "선거 지휘에 있어 당 리더십과 공천에 대해 굉장한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합당과 관련해선 "합당하면 성공한다는 확신이 있었으면 지도자는 그 합당을 성공시켰어야 한다"며 정 전 대표를 압박했다.

또한 친청(친정청래) 의원들을 겨냥하기도 했다. 최민희 의원에 대해서는 "8월 통합전당대회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여권 핵심부에서 논의되지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해제 투표에 고의로 참석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성윤 의원을 향해서는 "이정도면 통상 사과 해야한다. 사과하고 안 하고의 문제는 본인의 양심 문제"라고 공세했다.

한편 정 전 대표와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군은 이재명 대통령이 순방에서 돌아오는대로 연이어 출마선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김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효정 기자입니다.

김지은 기자

머니투데이 김지은 입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