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공단에 AI 심는다"…시흥시, 중소 제조기업 AX 전환 추진

"시화공단에 AI 심는다"…시흥시, 중소 제조기업 AX 전환 추진

경기=권현수 기자
2026.07.1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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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서울대 시흥캠퍼스서 기업인·경영진 150여명 '2026 기업혁신 포럼'
시흥시 "공장 자동화 넘어 AI 컨설팅·예지보전 등 체질 개선 지원"

지난 13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2026 AI 인재육성 및 기업혁신 포럼'이 개최됐다./사진제공=시흥시
지난 13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2026 AI 인재육성 및 기업혁신 포럼'이 개최됐다./사진제공=시흥시

경기 시흥시는 지난 13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대강의실에서 관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과 현장 경영진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AI 인재육성 및 기업혁신 포럼'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 2월 시흥시 등 11개 산·학·연·관 기관이 맺은 공동 협약의 마중물 사업이다. 대기업에 비해 AI 도입 장벽이 높은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눈높이에 맞춰 당장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액션 플랜을 제시했다.

AI 분야 석학 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최고경영자(CEO)가 알아야 회사가 바뀐다' 주제 강연을 통해 "AI 도입 실패의 90%는 기술 부족이 아닌 경영진의 이해 부족에서 기인한다"며 "어려운 기술적 구현은 전문가에게 맡기더라도, CEO가 비즈니스 흐름 속에서 AI를 어디에 배치할지 결정하는 혜안을 가져야 AX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실전 세션에서는 시화공단 현장에서 뽑아낸 생생한 성공 방정식들이 공유돼 소부장 기업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성철강은 철강 가공 공정에 AI 비전 검사를 도입해 불량 검수 속도를 높이고 인적 오류를 제로화한 사례를 소개했다. 아이제라는 기계 스스로 최적의 가공 조건을 찾아내는 '자율제조 전용 AI OS'의 실제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이어 패널 토론에서는 소부장 기업이 겪는 현실적인 한계인 '인력 수급' 문제를 다뤘다. 김창수 시흥시소부장경영인협회 사무총장 등 토론참가자들은 고급 개발자가 아닌, 공장 생리를 잘 알면서 AI 툴을 다룰 줄 아는 '실무형 AX 인재'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시는 포럼에서 도출된 기업의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관내 대학 및 기업지원 부서와 연계해 '제조업 맞춤형 재직자 AX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일대일 현장 밀착형 AI 컨설팅 지원책을 가동할 방침이다.

박건호 시 일자리경제과장은 "AI와 AX가 거대 글로벌 기업의 전유물이 아닌, 시화공단 공장의 강력한 생존 무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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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권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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