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블록 권한 미용실 원장, 바리캉으로 뒷머리 '쓱쓱'...가발 신세

투블록 권한 미용실 원장, 바리캉으로 뒷머리 '쓱쓱'...가발 신세

이소은 기자
2026.07.16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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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 염색을 위해 미용실을 찾았다가 원장의 권유로 컷트를 한 이후 일상생활이 어려워졌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사건반장 캡처
새치 염색을 위해 미용실을 찾았다가 원장의 권유로 컷트를 한 이후 일상생활이 어려워졌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사건반장 캡처

새치 염색을 위해 미용실을 찾았다가 원장의 권유로 커트를 한 이후 일상생활이 어려워졌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세종시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지난달 말 새치염색을 위해 처음 방문한 미용실에서 남자 원장으로부터 "볼륨매직에 투 블록 단발머리를 하면 개성 있고 잘 어울릴 것 같다"는 권유받았다.

A씨가 "투 블록은 남자들이 많이 하는 머리 아니냐?"고 물었더니, 원장은 "요즘은 여자들도 많이 한다. 인터넷에 찾아보라"고 답했다.

인터넷에서 해당 스타일을 찾아본 A씨는 원장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러나 시술 도중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원장이 갑자기 바리캉으로 뒷머리를 목덜미까지 밀기 시작했다.

A씨는 "뒷거울을 보여달라고 했는데 목덜미가 너무 밀려 순간 말을 못 하고 얼었다. 옆 손님과 눈이 마주쳤을 때 둘 다 할 말을 잃었다"고 회상했다.

그러자 아내인 여자 원장은 "머리 잘 나왔다. 많이 상하고 곱슬머리인데 매직도 잘 되고 커트도 훨씬 개성 있고 좋다"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몰아갔다.

A씨는 이날 볼륨매직 15만원과 커트 2만원 등 모두 17만원을 결제했다.

집에 있던 가족과 지인들은 A씨의 머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아들은 "엄마, 머리가 왜 그래?"라고 물었고 지인들도 "언니, 뒷머리가 왜 그래요?"라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원장에게 "이건 아닌 것 같다. 가발을 사야 할 것 같다. 너무 창피하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원장은 "사실 본인 마음이 제일 중요하긴 하다. 충분히 상담하고 진행한 것이다. 실수가 아닌 컨셉이다"라고 답장했다.

원장은 또 "타인을 들먹이며 작품과 콘셉을 시술의 잘못으로 설득시키려는 마음이 불편하다.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환불은 불가능하다는 방침을 밝혔다.

A씨는 "현재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는데 머리 상태 때문에 가발을 착용한 채 생활하고 있다. 바리캉으로 밀린 부위는 2~3일에 한 번씩 면도기로 관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피부가 붉게 자극받은 상태"라고 토로했다.

미용실 측은 "남자 원장이 다시 연락하겠다"고 안내한 뒤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는 상황이다.

A씨는 "전액 환불을 바랐던 것도 아니고 속상한 마음을 달래주며 도의적인 책임만 져줬어도 이렇게까지는 안 됐을 것 같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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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소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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