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권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구룡마을에 공공주택 2120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공공임대와 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을 중심으로 최고 28층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해 강남권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2027년 착공해 2031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열린 제3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개포 구룡마을 공공주택건설사업(M블록·B2블록)'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심의로 구룡마을 공동주택단지의 핵심 구역인 M블록과 B2블록 공급계획이 확정됐다.
공급 물량은 총 2120가구다. M블록은 300가구, B2블록은 18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M블록에는 통합공공임대 115가구,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 165가구, 공공분양 20가구가 공급된다. B2블록에는 통합공공임대 643가구와 미리내집 1177가구가 들어선다. 전용면적은 31㎡, 36㎡, 49㎡, 59㎡ 등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대모산과 구룡산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배치된다. 고단열·고기밀 외피와 신재생에너지 등을 적용해 탄소중립형 친환경 단지로 조성하고, 근린공원과 주민 커뮤니티 시설을 연계한 보행친화형 공간과 녹지축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로 구룡마을의 2000여가구 공공주택 공급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구룡마을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수요가 높은 강남권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