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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에이지(1,025원 ▼223 -17.87%) 핵심 경영진이 최대주주 네시삼십삼분에 배정된 구주주 청약 물량을 전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계획은 최대주주 물량의 70%만 소화하는 것이었지만 주가 하락으로 발행가가 낮아지면서 100% 인수할 수 있는 구조가 됐다. 이번 유상증자를 계기로 핵심 경영진의 지배력이 예상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핵심 경영진, 구주주 청약 100% 참여 가능성 커져
27일 업계에 따르면 네시삼십삼분은 내달 6일부터 진행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담긴 신주인수권증서 전량(334만여주)을 프라즈나글로벌홀딩스와 정기홍 썸에이지 대표에 매각했다.
프라즈나글로벌홀딩스는 네시삼십삼분 최대주주인 권준모 의장이 사실상 100% 지배하는 개인회사다. 네시삼십삼분은 구주주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핵심 경영진인 오너와 대표에게 전부 넘긴 셈이다.
권 의장과 정 대표는 당초 개인적인 자금 사정으로 네시삼십삼분에 배정됐던 물량(334만여주)의 70%(30억원어치)만 사들일 계획이었다. 네시삼십삼분도 유동성 사정이 원활하지 않아 나머지 30% 물량은 사실상 청약 포기 물량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 산정 기간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예정 발행가액이 1279원에서 598원으로 깎였다. 결과적으로 권 의장과 정 대표는 30억원으로 네시삼십삼분에 배정됐던 물량의 100%를 책임질 수 있는 구조가 됐다.

통상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최대주주 측이 배정 물량을 100% 소화하지 않으면 소액주주들은 청약을 주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썸에이지는 예기치 않은 주가 하락 덕분에 그런 우려를 상당 부분 덜게 됐다.
◇마지막 변수는 최종 발행가액
핵심 경영진이 기존 계획보다 더 많은 신주를 받는다면 썸에이지 지배구조 영향력도 덩달아 늘어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프라즈마글로벌홀딩스와 정 대표가 구주주 청약에 100% 참여하는 경우 각각 223만여주와 111만여주를 받는다.
그렇게 되면 네시삼십삼분 지배력은 34.1%에서 20%로 감소하는 반면 프라즈마글로벌홀딩스는 9.4%, 정 대표는 4.7%의 지배력을 확보한다. 전체 지배력 자체는 34.1%로 과거와 동일하겠지만 해당 지배력의 주체가 세 갈래로 나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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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네시삼심삼분그룹 전반의 지배구조 재편과도 맞물리는 측면이 있다. 권 의장은 그간 네시삼십삼분 중심의 성장을 도모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자산과 인력을 썸에이지로 이전하며 지배구조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물론 마지막 변수는 남아 있다. 구주주 청약 직전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다면 최종 발행가액이 598원에서 상향될 수도 있다. 만약 최종 발행가액이 896원 이상으로 높아지는 경우에는 권 의장과 정 대표의 청약 100% 참여 계획은 다시 수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