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표'로 부결→'2165표' 차로 가결…SK하이닉스 임단협 마무리 수순

'25표'로 부결→'2165표' 차로 가결…SK하이닉스 임단협 마무리 수순

김아영 기자, 김남이 기자
2026.09.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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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PS 현금 비중 50%로 확대…주식 비중 개인 선택권까지도 넓혀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뉴스1 /사진=(이천=뉴스1) 김영운 기자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뉴스1 /사진=(이천=뉴스1) 김영운 기자

SK하이닉스(1,717,000원 ▲27,000 +1.6%) 노사가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조건을 보완한 수정 잠정합의안으로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마무리한다. 첫 잠정합의안이 25표 차이로 부결된 뒤 현금 지급 비중을 높이고 주식 선택권을 확대하면서 조합원 동의를 얻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동조합이 전날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수정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총투표 결과 수정안은 찬성률 57.08%로 가결됐다. 전체 선거인 1만6039명 가운데 1만5297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95.37%를 기록했다. 찬성은 8731표, 반대는 6566표였다.

수정안의 핵심은 PS 지급 방식이다. 현금 지급 비중의 경우 기존 40%에서 50%로 높이고 주식 비중은 60%에서 50%로 낮췄다. 구성원이 원하면 현금으로 받을 몫을 10%포인트 단위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현금과 주식을 절반씩 받되 개인 선택에 따라 PS 전액을 주식으로 받는 것도 가능하다.

PS 지급 시점은 기존 구조가 유지된다. 전체의 80%는 당해 연도에 받고, 나머지 20%는 1년 뒤와 2년 뒤 각각 10%씩 자사주로 지급된다. 다만 노사는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해 내년과 내후년에 지급할 예정이었던 PS 20%에 대해서는 시기를 앞당겨 주기로 합의했다. 제도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서다.

PS 재원도 기존 합의대로 영업이익의 10%로 정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임직원이 받게 될 PS 규모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약 2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단순 적용하면 임직원 1인당 평균 PS는 세전 약 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첫 잠정합의안은 지난달 25일 전임직 노조 투표에서 찬성 7510표, 반대 7535표로 부결된 바 있다. 당시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성과급의 주식 지급 비중 확대를 두고 이견이 제기됐다.

첫 투표가 부결된 지 약 3주 만에 노사는 수정안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 측은 구성원들을 향해 약 60차례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그 결과 이번 투표에서 찬반 격차는 2165표로 벌어졌다. PS 외에도 적자 발생 시 임금 이연 기준이 명문화되고 주택대출 추가 지원 대상도 기존 기혼 가구에서 한부모 가정까지 확대됐다.

노사는 추석 연휴 전 최종 합의안 조인식을 열고 올해 임단협 절차를 공식적으로 종료할 예정이다. 사측은 "어려운 과정에 함께 해준 노동조합과 구성원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직면하는 문제들도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스스로 헤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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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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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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