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공원 수직구 굴착 중 발파매트 파손·비산물 유출
계획 초과 발파 경위 조사…국가철도공단·시공사에 원인 규명 및 재점검 요구

경기 부천시는 조용익 시장이 지난 15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GTX-B) 안중근공원 수직구 공사 현장 발파 사고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전면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주문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천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2일 오후 6시 30분쯤 안중근공원 수직구 굴착을 위한 발파 작업 중 발생했다. 당초 설계 계획을 초과한 규모로 발파가 이뤄지면서 발파 매트와 비산먼지 방지시설 일부가 파손되고, 파편 등 비산물이 인근 도로로 튀어 나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조 시장은 현장에서 발파 방호시설 파손 상태와 작업 절차를 확인한 뒤 시공사 및 관계자들에게 안전대책 완비 전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단계별 작업 계획 확인 절차 강화 △발파 매트 추가 설치 △상부 비산먼지 방지시설 보강 △개구부 보호덮개 설치 등도 촉구했다.
아울러 시는 주관 기관인 국가철도공단과 사업시행자, 시공사에 사고 원인 규명 및 기존 발파 계획 준수 여부에 대한 전면 재점검을 공식 요청했다.
시공사는 당초 계획과 다른 규모의 발파가 이뤄진 경위와 방호시설 파손 원인을 조사 중이며, 보완 조치를 완료한 후 공사를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시장은 "공사 현장이 시민 생활공간과 밀접한 만큼 현장 관리에 단 한 치의 소홀함도 허용될 수 없다"며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사업이 안전하게 추진되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중근공원 수직구는 GTX-B 노선 건설에 필요한 피난계단과 환기시설을 조성하는 구조물이다. 지난해 8월 착공해 오는 2031년 8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