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폴더블 대전에 웃는 글로벌에스엠, 초정밀 부품 2년 새 '49% 껑충'

애플·삼성 폴더블 대전에 웃는 글로벌에스엠, 초정밀 부품 2년 새 '49% 껑충'

김건우 기자
2026.09.16 10:2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정밀 금속 제조 전문기업 글로벌에스엠(998원 ▼5 -0.5%)이 글로벌 빅테크의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에 힘입어 폴더블용 초정밀 스크류 공급 물량 증가 수혜를 보고 있다.

16일 글로벌에스엠에 따르면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용 초정밀 스크류 연간 공급 물량은 2024년 대비 48.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기존 선도 제조사들의 모델 다변화에 더해 최근 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개화기에 접어들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디씨(IDC)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이 2290만대로 전년 대비 1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방 시장의 가파른 성장은 글로벌에스엠의 실질적인 공급 확대로 직결되고 있다. 회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공급 물량은 전년 대비 36.5% 늘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8.9%, 2024년 대비로는 48.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에스엠은 글로벌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핵심 폴더블 라인업에 초정밀 스크류를 공급해 왔다. 2024년 폼팩터 도입 초기 모델부터 최근 출시된 후속 세대까지 공급망 지위를 이어오며 양산 레퍼런스를 다졌다. 현재 회사가 생산하는 무선기기용 초정밀 스크류 130종 가운데 폴더블 전용 부품은 41종으로 전체의 약 32%에 달한다.

폴더블폰은 접히는 힌지 모듈과 복합 프레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배터리, 인쇄회로기판(PCB) 등을 제한된 내부 공간에 고밀도로 집적해야 한다.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보다 공간 제약이 훨씬 크기 때문에 초정밀 스크류 역시 헤드 크기와 두께, 길이를 극소화하면서도 진동과 충격에 버티는 체결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글로벌에스엠은 폴더블용 초정밀 부품에 '풀림 방지형 특수 나사산 구조'를 적용했다. 결합 과정에서 나사산 자체의 미세 탄성 변형과 마찰 간섭을 활용해 부품이 풀리는 현상을 원천 억제하는 독자 공법이다. 소형화와 체결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정밀 금형·가공 기술력이 회사의 차별화된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폴더블향 부품 공급 확대의 배경에는 스마트폰용 초정밀 스크류 생산을 통해 축적한 가공 기술과 주문형 생산 체계가 있다"며 "글로벌에스엠은 고객사의 제품 개발 과정에서 요구되는 규격과 체결 조건에 맞춰 초정밀 스크류를 개발·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더블폰 시장의 팽창은 글로벌에스엠의 초정밀 스크류 출하량 증가와 적용 품목 다변화를 이끌 전망이다. 폴더블 디바이스는 힌지 구조와 폼팩터 변화에 따라 요구되는 스크류 규격이 달라져 매 세대마다 신규 수요가 지속 발생한다. 회사는 그동안 축적한 공급 레퍼런스를 토대로 글로벌 고객사의 차세대 폼팩터 개발 일정에 맞춰 맞춤형 초정밀 스크류 라인업을 지속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고부가 초정밀 부품 비중 확대는 실적 반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에스엠의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5.2% 급증한 181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62만 달러로 5.9%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1분기 4.2%에서 2분기 7.4%로 3.2%포인트 개선됐다.

이 관계자는 "폴더블폰은 제한된 내부 공간에 여러 부품을 배치해야 해 초정밀 스크류 역시 크기를 줄이면서 안정적인 체결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초정밀 가공과 체결 기술을 기반으로 폴더블 제품 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관련 제품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공유